"8월 헤드라인·근원물가 상승률 3.3~3.4%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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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스테이트스트리트는 7월 물가지표를 분석한 결과 한국은행의 8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 있다면서 오는 27일 금융통화위원회까지의 유가 흐름이 중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지욱 스테이트스트리트마켓 상무는 4일 "시장 컨센서스는 8월 동결 후 10월 25bp 인상이나, 8월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상무는 "한국은행에서 강조하는 근원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데다 5대 은행의 7월 가계대출도 크게 늘어난 만큼 '백투백' 금리 인상을 하나의 선택지로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8월 금통위까지 유가 흐름이 향후 기준금리 경로에 중요할 것으로 보이며 4일 오후 4시에 공개될 7월 금통위 의사록과 14일에 나올 7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 데이터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2% 하락했고,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하며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근원물가는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2.6% 올랐다.
이에 대해 최 상무는 "계절적으로 7월은 농산물가격이 올라가는 달이나 우호적인 기상 여건과 이에 따른 공급 과잉으로 농산물가격이 전월 대비 마이너스(-) 0.8%를 기록했다"며 "석유류 가격은 6월 중순부터 말까지의 국제유가 하락과 정부의 유류가격 상한 정책으로 전체 소비자물가에 전월 대비 -0.25%포인트(p)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또 "애플 제품 가격 인상으로 내구재 및 근원상품물가가 큰 폭 상승했다"며 "한국은행이 통화정책 판단의 핵심 지표 중 하나로 활용하는 생활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5%를 기록해 6월의 3.4%와 대조를 보였다"고 짚었다.
8월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는 작년 8월 SK텔레콤의 일시적 요금 인하에 따른 기저효과로 모두 전년 동월 대비 3.3~3.4%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상무는 7월 말부터 이어지는 폭염을 감안할 때 소비자물가 상방 리스크가 우세한 것으로 평가했다. 폭염이 채소가격을 끌어올리고, 반도체와 원자재 가격 상승 누적으로 근원물가 압력도 여전하다는 이유에서다.
7월 물가지표가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했다.
최 상무는 "(외환)시장은 이미 기준금리 2회 추가 인상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최종금리는 3.25%로 예상한다"며 "최근 몇 주간 보았듯 수급과 미국·이란 전쟁 전개, 미일 추가 외환시장 공동 개입 여부에 영향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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