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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소비자물가 안도 속 국고채 30년물 입찰 반영…국고 10년 2.8bp↓

26.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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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4일 오전 하락했다.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보다 둔화하면서 안도감이 확산했다.

오후 들어서는 국고채 30년물 입찰 결과에 따라 시장이 변동성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7분 현재 국고채 3년 지표물 금리는 전일 민평 대비 0.8bp 내린 3.734%에 거래됐다.

국고채 10년 지표물 금리는 2.8bp 내린 4.232%였다.

국고채 30년물 지표물 금리는 2.1bp 내린 4.507%였다.

3년 국채선물은 5틱 오른 103.35를 나타냈다.

10년 국채선물은 31틱 오른 106.17을 보였다.

외국인 투자자는 3년 국채선물을 5천947계약, 10년 국채선물을 3천297계약 순매수했다.

서울 채권시장은 개장 전 공개된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둔화한 점에 주목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2.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3.1%)과 6월(3.2%) 두 달 연속 3%대를 기록했지만, 지난달에는 다시 2%대로 둔화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2.92%)를 소폭 밑도는 결과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2.6% 올라 전월(2.5%)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 상승률도 2.5%로 전월(2.4%)보다 0.1%p 높아졌다.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2.5% 상승하면서 전월(3.4%) 대비 상승률이 둔화했다.

이형일 재정경제부 1차관은 "역대 최대 규모의 할인지원 등 민생물가 안정대책과 최고가격 인하 등 정책 노력에 힘입어 농축수산물과 석유류가 모두 전월보다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간밤 미 국채 금리도 유가가 급락하면서 강세를 나타낸 데도 영향받았다.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대공습 전격 취소 발표로 간밤 국제유가가 5% 안팎으로 급락했다.

이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낮추면서 미 국채에 강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5.0bp, 10년물 금리는 5.9bp 내렸다.

이같은 대내외 요인을 반영해서 국내 채권시장은 강세 출발했다. 오전 초반 강세폭이 완연하게 확대되는 흐름을 보였다.

국고채 3년물 지표물 금리는 장내에서 3.7%선에 가까이 다가가기도 했다. 장중 3.716%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외국인도 국채선물을 순매수하면서 강세를 지지했다.

개장 이후 한국은행은 향후 물가 흐름과 관련해 향후 근원물가 상승률이 높게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경계심을 가지고 물가 상황을 점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오전 후반 들어 시장의 강세폭이 다소 축소되는 양상이었다. 국고채 30년물 입찰을 앞둔 헤지 움직임이 더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때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소폭 상승하기도 했다.

국고채 30년물 선매출 입찰은 금리 4.505%에 1조4천억원이 낙찰됐다. 응찰 규모는 2조6천990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 참여자들은 국고채 30년물 입찰 결과를 확인한 이후 오후 들어 시장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국고채 30년물 입찰일에는 입찰 전 시장이 강한 특성이 있어서, 이 흐름에 따라 플래트닝 결로 시장이 강했던 것 같다"며 "입찰 규모가 시장 예상보다 작아서 입찰 결과 확인 이후 분위기가 관건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7월 물가를 확인하고 시장이 예상보다 더 강했던 것 같다"며 "국고채 3년물이 현재의 3.7~3.9% 금리 레인지에서 조만간 하단을 트라이하려나 싶다"고 언급했다.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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