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김지연 홍경표 김경림 이민재 박지은 기자 = 세계 최대 대체자산 운용사 블랙스톤의 존 그레이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의 아침 달리기 영상들이 월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그레이는 링크드인에 달리기 영상을 올리며 소셜미디어(SNS) 유명 인사가 되었다.
그의 영상은 특별할 것이 없다. 출장지의 이른 아침, 운동복 차림에 에어팟을 끼고 휴대전화 셀프카메라를 켠 뒤 시장 전망이나 투자 원칙을 30~40초 정도 이야기한다.
숨이 약간 찬 모습도 그대로 담긴다. 화려한 편집도, 대본도 거의 없다. 그런데 이런 영상들이 수백만 회 조회수를 기록하며 월가의 대표적인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BI는 지난 30일 그레이가 인턴·신입 애널리스트 110여명과 함께 뉴욕 센트럴파크를 뛰는 현장에 참석해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약 3.2km를 달리는 동안 직원들은 러닝 크루 리더와 함께 뛰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그레이는 "달리기 영상을 올리는 것이 단순한 취미활동이 아니다"며 "투자자와 고객, 입사 희망자에게 블랙스톤의 문화와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를 직접 전달하는 수단"이라며 사업적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람다운 모습일수록 더 공감을 얻는다"며 "하지만 지나치게 연출되거나 대본처럼 느껴지면 효과가 없다"고 부연했다.
BI는 "흥미로운 점은 (그레이의) 영상이 자유분방해 보여도 모든 콘텐츠는 회사의 컴플라이언스 검토를 거친다는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그레이 역시 "젊은 직원들은 모든 것을 (SNS에) 게시하는 세대지만, 블랙스톤 직원들은 자신의 콘텐츠를 회사 이미지와 가치에 맞게 적정선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연 기자)
연합뉴스 사진 제공
◇ 샘 올트먼 "실리콘 인사들에게 투자의 교훈 배워"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인 샘 올트먼은 실리콘 저명 인사들에게서 투자와 관련된 중요한 교훈을 배웠다고 말했다.
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그는 최근 한 팟캐스트를 통해 "피터 틸과 폴 그레이엄에게서 두 가지 다른 방식으로 배운 것은 최고의 기업과 최고의 투자 기회는 대부분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기업이 아니라는 것이었다"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올트먼은 "대세를 따르는 것이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당장은 인기가 없어 보이는 기업을 선택할 때 비로소 잠재적으로 혁신적인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순히 유행을 따르고 조금 앞서 나가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괜찮을 수 있지만, 엄청난 성공을 거두려면 거의 항상 남들이 하지 않는 일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새로운 흐름을 따라가는 것만으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올트먼은 폴 그레이엄이 유명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인 '와이 컴비네이터'를 이끌었던 시절 그에게서 이런 것들을 배웠다고 돌아봤다. 피터 틸은 페이팔 공동 창업자로, 벤처 캐피털 분야에서 성공적인 경력을 쌓았다. (권용욱 기자)
◇ 줄어드는 소비…美 식품업계, '미니팩'으로 지갑 연다
미국 소비자들의 생활비 부담이 장기화하면서 글로벌 소비재 기업들이 가격 부담을 낮춘 소용량 제품을 앞세워 판매 확대에 나서고 있다.
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코카콜라와 스낵회사 몬델리즈, 허쉬 등 주요 소비재 업체들은 최근 실적 발표에서 소비자들이 가격이 낮은 소용량 제품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카콜라의 엔리케 브라운 최고경영자(CEO)는 저소득층 소비자들이 여전히 경제적 압박을 받고 있지만, 선호하는 음료를 구매하려는 수요는 유지되고 있다며 편의점에서 가장 낮은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미니 캔 제품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몬델리즈도 소비자들이 가성비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소비 행태를 바꾸면서 새로운 용량과 가격대의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쉬도 지난해 코코아 가격 급등 이후 추진해 온 새로운 소매용 포장 전환을 대부분 마무리했으며, 이 과정에서 소용량 제품 비중도 확대했다고 밝혔다.
보스턴비어컴퍼니 역시 올여름 대표 제품인 '트위스티드 티'의 10달러 이하 가격대를 맞춘 4개입 제품을 새롭게 출시했다.
최근 몇 년간 소비재 업계는 같은 가격에 제품 용량을 줄이는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 논란을 겪었지만, 이번 전략은 기존 포장을 줄이는 대신 새로운 소용량 제품을 별도로 출시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는 평가다.
시장조사업체 디시전애널리스트의 제리 토머스 최고경영자(CEO)는 소용량 제품은 단위 가격 기준으로는 소비자에게 불리할 수 있지만, 기존에는 구매하기 어려웠던 제품을 보다 낮은 가격에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장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초콜릿이나 과자 등 고가공 식품의 경우에는 적은 양을 구매해 섭취량을 줄일 수 있어 건강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케팅업체 옴니센드의 최근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가 높은 물가 때문에 올여름 휴가 계획을 축소하거나 취소했다고 답했으며, 이들 가운데 3분의 2 이상은 절약한 비용을 작은 사치나 간식 구매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홍경표 기자)
◇ 현금 소진에 골머리 앓는 美 빅테크
미국 경제와 증시를 떠받쳐온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투자가 '경제 최대 도박'으로 변하면서 월가의 경계감도 커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31일(현지시간)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 등 주요 기술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등 인프라 구축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지만, 관련 매출 증가가 투자 비용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AI가 기대만큼 수익을 창출하지 못할 경우 빅테크의 현금흐름 악화가 증시 조정을 넘어 미국 경제 전반의 경기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토르스텐 슬록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 AI 열풍이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AI 모델 개발과 서비스 제공에는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고성능 반도체 등 막대한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다.
구글은 최근 3개월간 영업활동으로 창출한 현금 1달러당 1.15달러를 AI용 칩과 장비, 데이터센터 부지 등에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내년 구글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오라클 등 5개 주요 AI 기업은 모두 마이너스 잉여현금흐름(FCF)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때 막대한 현금을 창출하던 빅테크의 재무구조가 AI 투자로 크게 달라지고 있다는 의미다.
다만 이들 기업은 여전히 회계상 이익을 내고 있다. AI 인프라 투자 비용을 수년에 걸쳐 감가상각하기 때문에 실제 현금 유출이 당장 손익계산서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기 때문이다.
빅테크 경영진은 AI 수요가 충분한 만큼 투자가 과도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아마존의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는 "강력한 재무적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명확한 가시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제프리스의 크리스토퍼 우드 글로벌 주식 전략 책임자는 "AI가 사라질 것이라는 이야기가 아니다"라면서도 "이 기업들이 AI로 실제 돈을 벌 수 있을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국제결제은행(BIS)도 최근 AI 붐이 꺾일 경우 '경제 전반의 경기 침체'가 발생할 위험을 경고했다. 결국 시장의 핵심 관심사는 빅테크가 막대한 AI 투자액을 언제부터 현금 창출로 전환할 수 있느냐에 쏠리고 있다. (김경림 기자)
◇ 항공권 비싸도 비행기는 탄다
변동성이 큰 연료 가격이 올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든 항공권을 싸게 구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고 CNBC는 2일(현지시간) 전했다.
미 연방정부 최신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미국 항공요금은 전년 동기 대비 26.5% 올랐다. 연료비의 예상 밖 급등이 업계에 큰 충격을 줬다.
항공사들은 수십억 달러 규모의 연료비 추가 지출뿐 아니라 인건비와 정비비, 공항 사용료 등 기본 운영비 상승분까지 항공권 가격에 반영하려 하고 있다.
스콧 커비 유나이티드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실적발표에서 "인건비는 급격히 올랐고 정비 비용 상승은 통제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이는 모든 항공사가 공통으로 부담하는 비용"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나 이 같은 운임 인상 이후에도 항공편 예약은 꾸준하다는 전언이다. 항공사 경영진들은 적어도 올해 남은 기간 혹은 그 이후까지도 가격 결정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의 2분기 평균 편도 운임은 225.61달러로, 2025년 같은 기간의 186.65달러에서 상승했지만 밥 조던 사우스웨스트항공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높은 유가와 높은 운임에도 불구하고 수요는 매우 강하다"고 말했다.
유나이티드항공과 아메리칸항공도 올해 연료비가 2025년 대비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는데, 양사는 해당 비용을 운임 인상을 통해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있음에도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고 밝혔다.
앤드루 노셀라 유나이티드항공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실적발표에서 "높아진 가격대가 수요에 미친 부정적 영향은 거의 없거나 전혀 없었다"며 "이 같은 흐름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민재 기자)
◇ "트럼프 게시물 먼저 본다"…시장서 비판 잇따라
트루스소셜을 운영하는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MTG)이 지난 1일 공식 출시한 '트루스 API' 서비스를 두고 시장에서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해당 서비스는 기업들이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게시물을 포함해 상위 10개 트루스소셜 계정의 게시물을 일반 이용자보다 먼저 받아볼 수 있도록 해준다.
시장 분석 회사인 비앙코 리서치의 짐 비앙코 사장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트루스 API는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게시물이 소셜미디어 사이트에 더 자주 올라오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지지자로 알려진 세쿼이아 캐티털의 숀 맥과이어 파트너도 "해당 서비스는 트럼프의 정책적 성과를 깎아내리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경제정책연구센터의 공동 설립자인 딘 베이커는 "내부자들이 얻는 수익은 결국 일반 미국인의 401(k)와 개인은퇴계좌(IRA)에서 나오는 돈"이라며 개인투자자 피해 가능성을 지적했다.
금융 저널리스트 제임스 수로위키는 "트럼프가 미국 정부에 속한 정보를 돈을 받고 공개하고 있다"며 "이는 정부에 대한 신뢰 의무를 위반하는 불법"이라고 짚었다. 이어 "해당 정보 피드를 유료로 이용하는 사람은 부정하게 이용된 정보에 대해 알고도 돈을 지불하는 것"이라며 "이 또한 불법"이라고 덧붙였다.
팟캐스트 '올인(All-In)'의 공동 진행자인 제이슨 칼라카니스는 트루스 API가 트럼프 측근들이 그에게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지 않고 있다는 증거라고 진단했다. 그는 "측근들은 백악관 집무실과 가까운 자리를 잃을까 봐 두려워서 말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프로젝트들에 대해 정당하게 조사를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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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용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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