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국고채 30년물 입찰 스플릿 후 금리 반등…"부족한 수요 반증"

26.08.04.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국고채 30년물이 4일 입찰에서 스플릿이 발생하고 이후 꾸준히 약해지면서, 금리가 반등했다.

스플릿은 최저 낙찰 금리와 최고 낙찰 금리가 벌어지는 현상이다.

시장에서는 보험사 등 최종수요자(엔드)들의 부족한 수요가 고스란히 드러난 결과라고 진단했다.

이날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국고채 30년물 입찰의 낙찰금리는 4.480%에서 4.520% 수준에 형성됐다. 가중평균 낙찰금리는 4.519%이며 총 1조4천억원이 낙찰됐다.

응찰 금액은 3조1천400억원으로 응찰률은 224.3%였다.

입찰 전 이뤄진 선매출에서는 금리 4.505%에 1조4천억원이 낙찰됐다. 응찰 규모는 2조6천990억원으로 집계됐다.

선매출 입찰이 이뤄진 오전 9시 40분부터 10시까지 국고채 30년물 지표물 금리는 장내에서 4.491%~4.507%에서 거래된 바 있는데, 이를 감안하면 다소 수요가 부족했지만 무난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를 확인한 이후 이뤄진 본매출 입찰에서는 보다 더 약하게 낙찰됐다는 시각이 주를 이뤘다.

본매출 입찰이 이뤄진 오전 10시 40분부터 11시까지는 국고채 30년물 지표물 금리가 장내에서 4.505%~4.515%로 거래됐는데, 이보다 가중평균 낙찰금리가 0.4bp 정도 높았다.

이와중에 입찰 시간대의 시장금리 대비 3.5bp 정도 낮게 써내면서 비싸게 입찰에 들어온 기관의 영향으로 스플릿까지 이뤄지기까지 했다.

통상 스플릿은 수요 강도와 투자심리 등의 차원에서 입찰이 아주 매끄럽지는 않았다는 신호로 읽힌다.

이를 반영해 오후 들어 국고채 30년물 지표물 금리는 하락분을 모두 반납하고 반등했다. 현재 국고채 30년물 지표물은 전장 대비 2.0bp 오른 4.548%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달 국고채 30년물 입찰 규모가 시장의 예상 대비 상당히 축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입찰에서 수요 부족이 확인된 것에 주목하고 있다. 이달 국고채 경쟁입찰 규모는 전월 대비 1조원 늘었지만, 국고채 30년물 입찰 규모는 3천억원가량 줄어든 바 있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엔드의 수요가 별로 없으면서 너무 약하게 낙찰된 것 같다"며 "수요가 워낙 없다보니 강하게 써낸 금리들도 낙찰된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입찰 이후 이렇게까지 밀려버리다니 충격이다"고 언급했다.

또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스플릿의 경우 고객의 요구가 아니라면 그렇게까지 금리를 낮게 써낸 이유가 궁금하긴 하다"며 "수요가 너무 없는 느낌이다"고 말했다.

그는 "커브도 다시 스티프닝 결로 움직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국고채 30년물 지표물 장내 금리 추이

jhson1@yna.co.kr

손지현

손지현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