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4일 도쿄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이 상승(엔화 약세)했다. 미일 양국 정부의 공동 엔화 매수 개입으로 며칠간 달러-엔 환율이 하락한 데 따른 반작용으로 풀이된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오후 2시 11분 기준 전장 대비 0.25% 오른 157.540엔에서 거래됐다.
달러-엔은 장 초반부터 상승한 뒤 오름폭을 확대해 일중 고점인 157.740엔에 이르렀다.
미일 양국 정부가 외환시장에서 엔화 매수 공동 개입을 실시했다고 확인하고 양국 외환당국 관계자들이 추가 개입 가능성을 잇달아 시사한 가운데, 달러-엔은 전날 한때 155엔대 초반까지 떨어지며 5월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은 포지션 조정과 차익 실현 등 목적의 엔화 매도·달러 매수가 우세해지며 분위기가 엔화 약세 쪽으로 기울었다.
오전 10시경 기준환율 결제를 앞두고 일본 수입기업 등 실수요층의 달러 조달 수요도 엔화에 약세 압력을 가했다.
간밤 미국에서 발표된 공급관리협회(ISM)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5.6을 기록해 전월 대비 2.3포인트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54.0)를 웃돌았을 뿐 아니라 2022년 5월(55.9) 이후 4년여 만의 최고치를 찍었다. 미국 경기의 견조함이 부각된 점 역시 달러 매수를 부추겼다.
다만 시장에서는 당국의 추가 외환시장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히 강해 엔화의 추가 매도세가 제한되고 있다.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전날 외환시장과 관련해 "무질서한 움직임에 대해서는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고 이는 실행으로 옮겨질 것"이라고 강조하며 엔화 약세를 견제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한편, 기우치 미노루 일본 경제재정담당상은 중동 분쟁에 따른 비용 상승이 소비재 가격에 전가된 정도는 현재까지 제한적이라고 밝히며 물가 상승 위험에 대해 비교적 낙관적인 견해를 내놨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본은행(BOJ)이 지난주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아질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한 것과 관련한 질문을 받자 "6월 종합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1.7% 상승에 그쳐 상승 폭은 완만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 비용 상승분이 식료품 등 다른 소비재 가격에 점진적으로 전가될 가능성에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엔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약세를 보였다. 유로-엔 환율은 장중 우상향을 그리며 181.55엔을 터치한 뒤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유로-엔은 전장 대비 0.25% 오른 181.28엔 근처에서 거래 중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보합 수준인 1.15090달러를 가리켰고, 달러인덱스는 0.07% 올라간 100.000을 나타냈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mjlee@yna.co.kr
이민재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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