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고한 대외건전성 강점…부채 증가하면 신용도에 부담"
올해 성장률 2.6% 전망…"2027~2028년 성장세 다소 둔화"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한국 경제에 대해 단기적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정책 여력과 대응 능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정부 부채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경우 장기적으로 국가신용도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4일 국제금융시장에 따르면 피치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한국이 충분한 정책 여력과 거시경제적 대응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단기적인 위험은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은 견고한 대외건전성, 역동적인 수출 부문, 안정적인 거시경제 성과를 강점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피치는 2012년 9월부터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고 있다.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2.6%로 제시했다. 강력한 수출 증가에 힘입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3.8%를 기록한 것을 반영한 결과다.
피치는 다만, "2027~2028년에는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부터 2028년까지 경상수지 흑자는 GDP 대비 평균 9.4%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피치는 "이러한 흑자는 한국의 순대외채권국 지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향후 외부 충격이 발생하더라도 이를 충분히 흡수할 수 있는 완충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물가와 관련해선 정부의 석유 최고가격제로 인해 국제유가 상승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피치는 북한 관련 지정학적 위험과 고령화에 따른 구조적 문제, 높은 무역 의존도로 인한 대외 충격 취약성 등은 한국 경제의 제약 요인으로 꼽았다.
또 정부 부채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경우 장기적으로 국가신용도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피치는 우리나라의 일반정부 부채비율이 올해 45.9%에서 2028년 53.7%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은 2.2%로 전망했다.
피치는 "이러한 (부채) 증가 속도는 'AA' 등급 국가 평균과 유사한 수준"이라며 "이란 전쟁의 경제적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재정지출이 확대되고 있지만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따른 세수 증가가 이를 일부 상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wchoi@yna.co.kr
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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