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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마감] 반도체 대신 순환매가 끌어올린 코스피…코스닥 5.88% 급등

26.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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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표시돼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01.50포인트(1.62%) 오른 6,358.9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3.37포인트(5.88%) 상승한 780.72에 장을 마치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2026.8.4 seephoto@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전병훈 기자 = 코스피가 반도체 '투톱' 상승폭이 작았음에도 1% 이상 오르며 마감했다.

지수를 이끌어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 그간 소외됐던 종목들로 매수세가 옮겨가는 순환매 장세가 나타났다.

코스닥지수는 5%대 급등하며 3거래일 연속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4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1.50포인트(1.62%) 오른 6,358.9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43.37포인트(5.88%) 상승한 780.7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간밤 급등한 뉴욕 증시를 따라 1.50% 상승 출발했으나 개장 직후 상승분을 빠르게 반납했다. 장중 6,080선까지 밀렸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만회하며 상승 전환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중 내내 약세를 보이다 마감 동시호가에서 나란히 상승 전환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4.80% 하락한 22만8천원까지 밀렸으나 0.21% 오른 24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장중 5.36% 급락한 148만3천원까지 내렸다가 0.64% 상승한 157만7천원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의 매수세는 시장 전반으로 확산했다. 코스피 전체 종목 가운데 786개가 오르며 하락 종목(95개)을 크게 웃돌았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변동성이 워낙 높다 보니 투자자들의 피로감이 있었던 것 같다"며 "순환매가 일부 나타나고 있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규제가 강화되면서 자금이 코스닥 시장으로 이동해 코스닥이 상대적으로 강한 것도 순환매 성격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펀더멘털로 보면 반도체 이익이 여전히 강하기 때문에 이런 현상 자체는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코스피 수급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천700억원, 5천400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약 8천100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될 정도로 랠리를 이어갔다. 기관이 5천억원 넘게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천700억원가량, 2천500억원어치를 팔았지만 오름세를 꺾지 못했다.

종목별로도 온기가 넓게 퍼졌다. 코스닥 전체 1천801개 종목 가운데 1천492개(82.8%)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알테오젠(9.29%), 에코프로(5.94%), 에코프로비엠(5.89%) 등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고, HLB(11.17%)와 에이비엘바이오(13.24%)도 급등했다.

수급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천700억원, 5천400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약 8천100억원을 순매수했다.

박 연구원은 코스닥 강세 지속 가능성에 대해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이 나오긴 하겠지만, 그게 코스닥을 강하게 이끌 정도의 모멘텀이 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bhjeon@yna.co.kr

전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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