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업무보고를 마친 관계부처 장·차관들에게 직원들이 마음 편히 휴가를 다녀올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7박 11일간의 미국·남미 순방을 마치고 전날 귀국한 이 대통령은 올 여름 별도의 휴가를 가지 않기로 한 자신의 일정 때문에 공직자들까지 휴가를 미루지 않았으면 한다는 뜻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고용노동부·중소벤처기업부·공정거래위원회 업무보고 마무리 발언에서 "요즘은 너무 고생들을 많이 해서 미안하게 생각된다. 휴가도 못 갔죠"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보고가 끝났으니까 (부하 직원들) 마음 편히 휴가도 다녀오게 하시고 여러분도 가시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이 휴가를 안 가고 그러니까 다들 휴가도 못 가는 모양인데 저는 집에 있는 게 휴가"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에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그러면서 "여러분도 (휴가를) 가셔야 될 뿐만 아니라 여러분들의 부하 직원들이 갈 수 있게 해줘야 된다"며 "쉴 때는 좀 쉬어가면서 하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공직자들에게 휴식을 권하면서도 공직 수행에 따르는 무거운 책임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공직자가 어떤 태도로 어떻게 일하느냐에 따라서 그 국가의 운명 또 그 국가 구성원 전부의 삶이, 인생이 걸려 있다"고 말했다.
특히 평소 강조해온 '공무원의 1시간'을 다시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제가 자주 '공무원의 1시간은 5천200만 시간'이라는 말씀을 드리는데 여러분이 하는 판단과 행동, 여러분이 하는 그 어떤 공적 활동도 온 국민에게 영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직을 오래 하다 보면 서류에 쓰여져 있는 하나의 대상으로 인식하지만 그 안에 쓰여져 있는 수많은 사람들은 자신들의 인생이나 사업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여러분들이 하시는 일이 얼마나 엄중하고 또 귀한 일인지를 언제나 한 번씩은 생각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전날 미국·남미 3개국 순방에서 귀국한 직후에도 별도 휴식을 갖지 않고 청와대로 이동해 부동산·주식시장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이날에도 오전에는 국무회의를 주재한 이래 오후에는 산업통상부 등 산업·에너지 분야에 이어 고용노동부·중소벤처기업부·공정거래위원회 업무보고를 잇달아 진행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노동부·중기부·공정위 등에 대한 부처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8.4 superdoo8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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