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재개방 기대감에 유가 80달러 하회…유로 강세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달러화 가치는 소폭 하락했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기대감에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급락하자 에너지 대외 의존도가 큰 유로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를 압박했다. 엔화는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엔화 가치의 안정을 강조했음에도 5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약해졌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4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7.768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가 156.953엔 대비 0.815엔(0.519%) 상승했다.
달러-엔이 오른 것은 지난달 28일 이후 처음이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99.936보다 0.055포인트(0.055%) 하락한 99.881을 나타냈다.
달러는 엔을 제외한 다른 주요 통화에 대해서는 대체로 약세를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5307달러로, 전장 1.15103달러에 비해 0.00204달러(0.177%) 높아졌다.
엔화 약세 속에 유로-엔 환율은 181.91엔으로 전장보다 1.260엔(0.697%) 상승했다.
베선트 장관은 오전 일찍 CNBC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란 측과 협상 중"이라면서 "오늘이나 내일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이번 분쟁에서 보다 정상화된 단계로 나아가는 합의를 이룰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의 발언에 유가는 하락 반전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호르무즈 해협 관리를 두고 이란과 오만이 진행 중인 협상에 미국이 관여하고 있다면서 "매우 조만간 합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브렌트유 10월물은 전장대비 5.26% 급락한 배럴당 79.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4.73%)에 이어 4달러 넘게 떨어진 끝에 지난달 10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80달러를 밑돌게 됐다.
베선트 장관은 인터뷰에서 엔화에 대해서는 "안정적인 엔화는 미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지역 전체에 매우 중요하다"면서 엔화의 급격한 약세는 다른 국가들이 자국 통화가치를 절하하도록 압박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원화의 변동성과 중국 위안화의 저평가 우려를 언급하기도 했다.
베선트 장관은 "무역 흐름, 경제 규모, 글로벌 저축시장에 대한 기여도를 고려할 때 엔화의 안정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한 뒤 "일본 정부도 이를 이해하며, 우리는 그들의 정책 이행에 함께하고 지역 안정을 도운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개입으로 시장에 신호를 줄 수는 있지만 흐름을 바꾸는 것은 정책"이라면서 미국이 일본의 정책 방향을 낙관적으로 평가했기 때문에 개입에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베선트 장관의 발언을 소화하며 달러-엔은 오전 장중 157.2엔 부근까지 밀린 뒤 반등했다. 오후 장 들어서도 꾸준한 오름세가 이어졌다.
BNP파리바의 이샨 구르나니 애널리스트 등은 보고서에서 일본과 미국의 공조 개입은 이례적인 일이지만 엔화의 근본적인 전망은 변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BNP파리바는 "아직 확신할 수 없다"면서 "지난주 후반 개입 이전보다 달러-엔 롱 포지션의 위험 대비 보상은 덜 매력적이지만, 현재 수준보다 더 높게 올해를 마칠 것으로 여전히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 6월 계절조정 기준 구인(job openings) 건수는 735만9천건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740만건)에 다소 못 미쳤다.
구인 건수는 전달대비 17만8천건 줄어든 가운데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5월 수치는 753만7천건으로 5만7천건 하향 수정됐다.
달러-스위스프랑 환율은 0.8094프랑으로 0.0007프랑(0.086%) 하락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7482위안으로 0.0099위안(0.146%) 낮아졌다.
sjkim@yna.co.kr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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