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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 환시 개입, 일본 자금 회귀가 리스크 요인"

26.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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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미국과 일본의 공동 외환시장 개입 이후 일본 투자자들의 자금 회귀가 미국 국채 시장에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이 약 30년 만에 공동으로 엔화 매수 개입에 나서면서 일본의 미국 국채 보유와 향후 자금 흐름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과 일본 당국의 개입 이후 달러-엔 환율은 개입 직전 164엔 안팎에서 157엔 수준까지 하락하며 엔화 가치가 반등했다.

시장에서는 일본이 추가 환율 방어에 나설 경우 달러를 확보하기 위해 미국 국채를 매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일본은 지난 5월 기준 미국 국채를 가장 많이 보유한 해외 투자국으로, 대규모 매도에 나설 경우 미국 국채 금리를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ING는 "엔화 위험 프리미엄 상승 자체는 해외 시장에 큰 파급효과를 주지 않지만, 일본이 미국 국채를 매도하는 상황은 훨씬 더 실질적인 위험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일본 정부는 미국 국채를 직접 매도하지 않고도 달러를 조달할 수 있는 수단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일본이 연방준비제도(Fed)의 '해외·국제통화당국(FIMA) 환매조건부채권(Repo·레포) 기구'(이하 FIMA 레포 기구)를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FIMA 제도는 외국 중앙은행이 보유한 미국 국채를 담보로 연준으로부터 달러를 차입할 수 있는 제도로, 국채를 시장에서 직접 매도하지 않아도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오히려 일본 국채 금리 상승이 미국 국채 수요를 약화시키는 보다 구조적 위험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는 1990년대 이후 최고 수준까지 상승하면서 환헤지 비용을 감안한 미국 국채 대비 투자 매력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ING는 "일본 투자자들은 그동안 환헤지 이후에도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일본 국채보다 높을 때 미국 국채를 매입해 왔다"며 "하지만 일본 국채 금리 상승으로 자국 채권의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자금이 일본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재정적자가 사상 최대 수준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미국 국채 금리가 추가 상승하지 않기 위해서는 해외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매입이 중요하다"며 "일본 투자자들의 미국 국채 수요가 약화될 경우 미국 국채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엔화

[출처 : 연합뉴스 사진 제공]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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