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로 영향 받은 지출 대부분 회복…3분기 매출성장률 8~9% 전망"
[촬영 김성민·배재만]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정수인 기자 = 쿠팡의 모회사이자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사인 쿠팡Inc가 개인정보 유출사고로 영향을 받았던 지출 대부분이 회복했으며 사고 발생 이전과 같은 성장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와우 멤버십 회원 수도 사고 발생 전의 수준을 넘어섰다고 했다.
오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성장률은 8~9%(고정환율 기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에 자사주를 매입한 쿠팡Inc는 자본을 배분하는 전략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범석 의장 "개인정보 유출사고 이후 떠난 고객 돌아오고 있다"
김범석 쿠팡 Inc 의장은 5일(한국시간)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떠났던 고객들이 돌아오고 있으며 지출 수준도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분기 연결 매출은 고정환율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며 "1분기 성장률(8%)보다 상승한 수치로 당사가 제시한 가이던스 전망치와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고객 지출 대부분 변동이 없고 이들의 지출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며 "데이터 사고로 영향을 받았던 지출 대부분이 이미 회복했고 현재는 사고 발생 이전과 같은 성장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와우 멤버십 회원 수는 개인정보 사고 발생 전의 수준을 넘어섰다"고 덧붙였다.
김범석 의장은 마진 측면에서도 계속해서 이번 차질을 극복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그는 올해 회복양상이 일직선으로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연휴 시점과 계절적 비용 패턴이 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치면서 회복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의장은 성장사업 부문에 대해 대만에서 배송 물량 대부분을 주 7일, 익일 배송으로 처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대만에서 당사가 유일하게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대만에서 '새백배송'을 도입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대만은 한국과 같은 복리의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으나 다만 그 초기단계에 있다고 덧붙였다.
쿠팡이츠에 대해서는 "오늘날 쿠팡이츠는 수백만명 고객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규모로 성장했다"며 "한국의 음식배달 시장은 쿠팡이츠 출시 이후 4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의 온디맨드(주문형) 배달 서비스인 '로켓나우'도 초기 투자 단계에 있다"고 했다.
◇ "3분기 매출 8~9% 성장 전망…마진 개선 지속될 것"
거랍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2천320만주(4억5천900만 달러) 규모의 클래스A 보통주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주주에게 장기 수익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할 때마다 자본을 탄력적으로 배분하는 전략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난드 CFO는 오는 3분기 전망에 대해 연결기준 매출 성장률이 8~9%(고정환율 기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한국의 추석 연휴 시기 차이로 올해 3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비교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마진 측면에서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의 개선작업이 3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난드 CFO는 3분기 연결기준 조정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마진은 전년 동기 대비 3~4%포인트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분기에 제시한 가이던스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선세가 뚜렷해져 내년 중반까지 프로덕트 커머스부문 조정 EBITDA 마진이 데이터 사고 이전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성장사업의 올해 조정 EBITDA 손실은 9억5000만~1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성장사업 부문 손실의 가장 큰 원인은 대만 내 리테일 사업 구축을 위해 진행 중인 장기 투자라고 설명했다.
이날 쿠팡Inc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으로 88억5천600만 달러를 신고했다. 전년 동기(85억2천400만 달러) 대비 4% 늘어났다.
2분기 평균 달러-원 환율(1,501.89원)로 환산한 매출은 13조3천7억원이다. 전년 동기 매출은 11조9천763억원으로, 환율 변동을 제외한 고정환율 기준 매출은 10% 성장했다.
2분기 영업손실은 5억5천600만 달러(8천350억원)로 전년 동기(1억4천900만 달러·2천93억원)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
2분기 당기순손실은 5억7천만 달러(8천560억원)로, 전분기에 이어 순손실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3천100만 달러(435억원)를 기록한 작년 2분기 대비로도 적자로 전환했다.
개인정보 유출사고 과징금이 판매관리비에 반영되면서 2021년 뉴욕증시 상장 이후 가장 큰 분기 영업손실과 순손실을 기록했다.
ygkim@yna.co.kr
김용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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