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링크, 10년 안에 세계 인터넷 과반 담당 가능"
(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NAS:SPCX) 최고경영자(CEO)가 앞으로 인공지능(AI) 인프라를 엔비디아 플랫폼을 기반으로만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AI 코딩 스타트업 커서(Cursor) 인수도 규제 절차의 대부분을 넘기며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스페이스X는 저궤도 위성으로 전 지구 인터넷을 제공하는 스타링크를 비롯해 대규모 언어모델 AI인 그록, 우주 기반 AI 컴퓨팅 위성 스타마인드를 동시에 추진 중이다.
머스크는 4일(현지시간)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 이후 열린 첫 번째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앞으로는 엔비디아에서만 AI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결정했다"며 "베라 루빈 아키텍처가 최고의 AI 컴퓨팅 구조라고 생각하며 엔비디아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매우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커서 인수는 가능한 한 빨리 마무리하려 하고 있으며 거의 대부분의 규제 절차를 통과했다"며 "조만간 거래가 종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머스크의 발언은 그록 개발 현황과 AI 컴퓨팅 투자, 스타마인드·스타링크 사업 계획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엔비디아와의 협업은 신규 사업인 '스타마인드(Starmind)'에서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이다.
그는 "스페이스X는 또한 베라 루빈 아키텍처를 최적화한 AI 위성 '스타마인드(Starmind)'를 내년부터 본격 운용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스타마인드는 엔비디아 베라 루빈 기반의 AI 컴퓨터를 우주에 배치하는 프로젝트로, 스페이스X는 이를 지상 데이터센터에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록 개발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다음 주쯤 4.6버전이, 3~4주 후에는 4.7이 출시될 것"이라며 "올해 말 이전 출시될 그록5에는 스페이스X가 축적한 전체 데이터가 학습 데이터로 활용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 말까지 2기가와트(GW) 이상의 컴퓨팅 자원을 확보할 것"이라며 "내년 말까지 어쩌면 10GW에 가깝게 늘어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는 스페이스X가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 등과의 AI 경쟁에서 주요 플레이어로 떠올랐음을 의미한다.
머스크는 이와 함께 스타링크의 성장 전망에도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10년 이내에 스타링크가 서비스가 허용된 대부분의 국가에서 세계 인터넷 전송량의 과반을 담당하게 되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라며 AI와 휴머노이드 로봇 확산으로 네트워크 대역폭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비트당 수익화가 10분의 1로 떨어지더라도 스타링크 매출은 오히려 10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스페이스X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이 78억 달러(약 11조원)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조사기관인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이 집계한 전망치 66억3천만 달러를 웃도는 수치며,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92% 증가했다.
[출처: 연합뉴스 사진 제공]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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