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 10월·11월…투자대상 국고채 2년물·3년물 등 단기물 유력
(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SK하이닉스가 국고채 투자를 위한 준비 작업을 차근차근 밟아가고 있다.
시장 안팎에서는 SK하이닉스가 올해 4분기 중 국고채 투자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수개월 전 한 국고채전문딜러(PD)사를 찾아 국고채 투자를 위한 입찰 구조를 스터디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고채 발행 시장은 PD와 예비PD로 지정된 금융기관만 경쟁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다. 현재 PD사는 20개사, PPD사는 3개사가 지정돼 있다.
SK하이닉스 등 일반 기업은 PD 자격이 없어 발행 시장 경쟁입찰에 직접 참여할 수는 없고, PD사를 통해 물량을 확보해야 한다. 통상 PD사는 입찰시 자체 물량뿐 아니라 주문 물량을 함께 낙찰받아 주문 물량은 고객사에 넘기곤 한다.
이번 방문은 이같은 진입 경로와 실무 절차를 미리 익혀두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는 현재 국고채 투자를 담당할 자금관리 경력 사원 채용도 진행하고 있다.
지원 기간이 지난주부터 이달 18일까지인데, 최종 채용은 다음달 쯤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합격자가 선정될 경우 조기마감될 수 있다는 안내가 포함돼 있어, 그보다 빠르게 이뤄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이번 채용에서 선발된 인력이 직접 운용할 대상 자산으로 올해 SK하이닉스가 채권시장에서 전방위적으로 투자를 이어갔던 공사채, 특수채, 회사채, 기업어음(CP) 및 전단채는 물론, 국고채도 포함돼 있다.
이처럼 SK하이닉스가 국고채 투자를 진행하기 위한 준비를 속속 이어 나가고 있는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이제 실제 투자 시점과 규모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투자 시점과 관련해서는 오는 4분기 중에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통상적으로 12월은 국고채 경쟁입찰 규모가 적고, 기업들의 연말 자금 결산 등이 겹치는 점을 감안하면 오는 10월이나 11월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투자 구간의 경우는 국고채 2년물 및 3년물 등 단기물로 예상된다. 그간 SK하이닉스가 주력으로 담았던 크레디트물도 주로 1~2년 구간의 짧은 만기의 단기채였다.
관건은 규모일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6월부터 매주 크레디트 발행물에 5조원 이상씩 투자를 해온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남은 기간 국고채 경쟁입찰 규모를 감안해 규모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 평균적으로 매월 17조~18조원 수준의 국고채 경쟁입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SK하이닉스가 지난달 국고채 매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국고채 투자에 대한 시장 기대가 확산했다. (연합인포맥스가 7월 13일 송고한 ''채권시장 큰손' SK하이닉스 "국고채 투자 긍정적 검토"' 기사 참조)
이에 더해 지난달 PD협의회에서 재정경제부도 SK하이닉스의 국고채 발행 시장으로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 투자 시점과 관련해서는 8월 당장은 아니겠지만, 하반기 중 이뤄질 수 있겠다는 기대가 있다고 전한 바 있다.
jhson1@yna.co.kr
손지현
jhson1@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