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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이어진 쿠팡, 인천 물류센터 화재 손실 3분기부터 반영

26.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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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재고 피해 3천500억원 추정…추가 비용·부채 발생 가능성

국세청 3천억원 과세 예고 통지…"불복절차 나설 것"

인천 쿠팡 물류센터, 합동 감식하는 관계기관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수인 기자 = 쿠팡의 모회사 쿠팡Inc가 2분기 연이은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3분기에도 손익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지난 달 발생한 인천 물류센터 화재 관련한 손실도 평가해 오는 3분기부터 실적에 반영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회사는 최근 국세청(NTS)으로부터 약 3천억 원의 과세 예고 통지를 받아 불복절차에 나설 예정이라고도 전했다.

◇화재 피해 재고 3천500억원 추정…최종 재무영향 안갯속

쿠팡Inc은 5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한 2분기 연결실적 보고서에서 지난 달 인천 물류센터 화재와 관련해 "해당 시설과 관련 임차 시설물, 설비 및 재고자산에 상당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손실 규모를 평가 중이며 현재 재정적 영향을 합리적으로 추정할 수 없다"면서 "화재로 인한 손실은 올해 3분기를 시작으로 인식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쿠팡Inc는 화재 발생 전 해당 시설의 자체 보유 재고 및 고정자산의 총 장부 가치, 해당 시설에 보관된 판매자 재고자산 관련 의무 지급액 등을 포함해 약 2억4천600만 달러(약 3천500억 원) 규모로 추산했다.

보험금으로 일부 손실이 보전될 가능성도 있다. 회사는 화재를 포함한 다양한 보험 사고에 대비해 재산 및 배상 책임보험에 가입돼 있어 가능한대로 보험금 청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반면 화재와 관련해 현재 파악되지 않았거나 수량화하기 어려운 추가 부채와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회사는 "해당 시설의 파손 및 이용 불가에 따른 손실, 복구 비용, 규제당국 벌금, 소송 및 기타 손실 등이 포함되지만 여기에만 국한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쿠팡은 화재가 사업 운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쿠팡Inc는 인천 물류센터 화재가 3분기 매출 창출이나 고객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능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했다. 향후에도 고객 수요를 충족하는 데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국세청 3천억원 과세 예고에 쿠팡 "불복절차 나설 것"

쿠팡Inc은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과세 예고 통지와 관련해서도 불복 절차에 나선다.

회사는 보고서에서 "지난 6월 국세청(NTS)은 2021~2025년 과세연도와 관련해 당사가 한국에서 운영하는 자회사들의 법인세 및 부가가치세 신고 내용에 대한 세무조사를 완료하고 세무 조사 결과 통지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어 "통지서에서 국세청이 요구하는 추가 납부 세액은 가산세와 이자를 포함해 2억800만 달러(약 3천억 원)"라고 설명했다.

쿠팡Inc는 국세청이 예고한 과세 처분에 동의하지 않으며, 가능한 행정적 구제 절차와 필요시 사법 소송을 통해 당사 입장을 적극적으로 소명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세청은 개인정보 유출 사태 직후인 작년 12월 말 쿠팡을 상대로 세무조사에 착수했고, 최근 조사를 마무리해 과세 예고를 통지했다고 알려졌다.

쿠팡Inc는 회사의 세무적 입장에 대한 기술적, 법적 타당성을 바탕으로 향후 불복 절차에서 회사 입장이 최종적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한 향후 12개월 이내 법인세 우발 부채가 유의미하게 증가하거나 감소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고, 지난 6월 30일 기준 법인세 우발부채에 대한 충당금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도 부연했다.

sijung@yna.co.kr

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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