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안 철 수] 2025.8
(서울=연합인포맥스) ○…#한 자산운용사의 채권운용역은 최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금리 흐름 모델을 활용해 시장을 예측하고 있다. 과거 자신이 만든 모델을 AI가 보완한 것으로 이를 활용하면서 올해의 녹록지 않았던 채권 운용 환경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증권사 리서치본부에서는 AI 시대의 도래와 함께 불안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AI가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빠르게 처리하면서 더 이상 RA가 필요 없어지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마저 나타나고 있다. 차츰 RA를 키워 애널리스트로 성장시키는 사다리가 끊어지면서 이미 시장에 입지를 다진 소수의 플레이어만이 생존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온다.
AI가 빠르게 우리 삶에 안착하면서 이로 인한 증권업계의 변화에도 시선이 쏠린다.
이미 다수의 증권사가 올해 주요 과제 중 하나로 디지털 전환 카드를 꺼내 들고 서비스 경쟁력 제고와 사업 효율화 등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에이전트로만 구성된 전담 조직도 등장했다.
바로 신한투자증권의 'AI 에이전트부'다.
AI 에이전트부는 AX본부 산하에 만들어진 조직으로, 팀장과 팀원 모두가 인간이 아닌 AI 에이전트로 구성됐다.
팀장 에이전트의 주도 아래 3개의 팀원 에이전트가 업무를 배분받고 수행하는 방식이다.
물론 인간의 손이 아예 필요 없는 건 아니다.
전문가 1인이 겸직해 업무 지시 및 결과에 대한 검토에 나선다.
AI가 독립 부서를 가지고 업무 배분부터 수행까지 모든 것을 해나간다는 점에서 국내 금융사로는 최초의 시도다.
신한투자증권은 첫 파일럿 업무로 홀세일 비즈니스 협업에 나선 후 차후 리서치와 WM, IB, 디지털 플랫폼 등 주요 부문에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AI는 이제 금융시장의 보조 수단을 넘어, 스스로 업무를 배분하고 수행하는 하나의 조직으로 자리 잡아가는 모습이다.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불안과 업무 효율성을 배가하는 기술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동시에 펼쳐지는 지금, 증권사와 AI의 동행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체질 개선의 시험대가 되고 있다.
AI와 함께하는 금융의 청사진 속에서, 다가올 변화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증명해 내는 것은 결국 남겨진 인간들의 몫일 듯하다. (증권부 피혜림 기자)
phl@yna.co.kr
피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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