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가치평가 대가' 다모다란 "AI 투자, 정점 지났다"

26.08.05.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가치평가의 대가'로 불리는 애스워스 다모다란 뉴욕대 교수는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이 이미 정점을 지났으며, 향후 조정 국면에서는 중소 AI 기업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다모다란 교수는 "AI는 몇 달 전 이미 피크를 통과한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수개월 동안 AI 업종에서는 추가적인 조정과 구조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반도체와 메모리 업종 주가가 급락한 것도 투자자들이 AI 관련 종목에서 다른 업종으로 자금을 이동시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메모리와 반도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는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라운드힐 메모리 ETF(DRAM)는 최근 고점 대비 36% 하락했고,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도 최근 고점 대비 22% 내렸다.

다모다란 교수는 다만 이번 조정의 최대 피해자는 대형 기술주가 아니라 중소 AI 기업들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AI 업종에서 대규모 구조조정이 시작된다면 주목해야 할 대상은 '매그니피센트7'이 아니라 그보다 작은 AI 기업들"이라며 "이들 기업은 대형 기술기업처럼 충분한 현금흐름이나 재무적 완충장치를 갖추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AI 관련 종목이 다시 반등하고 있는 것도 펀더멘털보다는 투자자들의 '포모'가 작용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다모다란 교수는 "투자자들은 '지금이라도 AI 종목을 사야 한다'는 심리로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며 "이번 반등을 그 이상으로 해석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AI 분야에서 안정적인 기업으로는 막대한 현금창출력을 보유한 하이퍼스케일러를 꼽았으나, AI 투자 확대에 따른 자본집약적 사업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은 우려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수백억달러 규모의 AI 설비투자에 걸맞은 이익을 창출하지 못한다면 지금과는 전혀 다른 기업으로 변하게 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이러한 자본집약적 기업의 위험에 아직 익숙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막대한 현금흐름과 차입 여력이 있어 당장은 가장 안전한 기업들이지만, AI 투자 수익률이 낮은 상태가 지속될 경우 재무 부담은 점차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AI

[출처 : 연합뉴스 사진 제공]

kphong@yna.co.kr

홍경표

홍경표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