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국내 증시는 중동 지정학적 긴장 완화와 간밤 뉴욕증시의 기술주 랠리에 힘입어 강세로 출발했다.
5일 개장 초반 코스피는 전장 대비 266.53포인트(4.19%) 급등한 6,625.48을 나타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매수세를 보이며 상승장을 주도하는 형국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7.81포인트(1.00%) 오른 788.53을 기록 중이다.
매크로 환경 호전에 따른 전반적인 위험 선호 심리 회복이 견인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기대감에 환호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이란과의 합의 도출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6% 안팎으로 급락했고, 미 국채 10년물 금리도 4.6%대로 내려앉았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7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1.79%), 나스닥지수(2.59%) 등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인공지능(AI)과 기술주 성장 모멘텀이 재확인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팔란티어는 상업 부문 매출 급증에 힘입어 실적 발표 후 29.5% 폭등했다. 마이크론(7.6%), 인텔(10.8%) 등 주요 반도체주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이달 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겪은 약세를 과도한 쏠림 현상이 해소되는 과정으로 분석한다.
반도체 업종의 매물 소화가 마무리 단계에 진입한 만큼 다시 상승 추세를 재개할 것이란 관측이다. 대형 반도체주 중심의 상승세 속에 낙폭이 컸던 실적 대비 저평가 종목들이 동반 상승할 여력이 커졌다.
최근 반등 탄력이 강한 코스닥의 경우 낙폭 과대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된 결과로 풀이된다.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하락해 가격 부담이 낮아졌고, 국채 금리 하락으로 성장주 전반의 투자 매력도가 높아졌다. 신용잔고 급감으로 수급상 매물 부담이 덜해진 점도 코스닥 강세를 뒷받침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특정 업종 독주가 아닌 온기가 확산하는 장세로 진단하며 '바벨 전략'을 권고했다. 낙폭 과대 관점에서 바이오와 소재·부품·장비 등 중소형주를 추가하되, 코스피 주도주인 반도체 대형주 비중도 중립 이상으로 유지하는 식의 비중 조절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금은 특정 업종이 독주하기보다 시장 전반으로 수익률 분산이 이뤄지는 시기"라며 "낙폭이 컸던 바이오나 소부장 등 중소형주를 추가하면서도 주도주인 반도체 대형주 비중은 중립 이상으로 가져가는 '바벨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촬영 안 철 수] 2026.2
kslee2@yna.co.kr
이규선
kslee2@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