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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이모저모] NH證의 달라진 ESG 보고서…핵심은 'AI·디지털'

26.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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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1개 파트 확장해 소개, 성장 전략·미래 먹거리에 집중

(서울=연합인포맥스) ○… NH투자증권이 최근 발간한 2026 지속가능통합보고서는 지난해와 비교해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졌다.

지난해 보고서가 사회적 가치(SV)와 ESG 활동·농업 지원 등 지속가능경영 자체에 무게를 뒀다면, 올해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략이 보고서 전반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로 자리 잡았다.

실제로 올해 보고서는 AI 리서치 플랫폼 '터미널X(Terminal X)'를 비롯해 AI 차트 분석 서비스 '차분이', AI 잔고 분석, AI 시황 요약, 해외주식 'Why is Moving' 등 AI 기반 서비스를 대거 소개했다. 디지털 고객 571만명, AI 대고객 서비스 이용 802만건, AI 내부 업무 지원 6만2천건 등 관련 성과 지표도 함께 제시했다.

지난해에는 커버스토리에 AI 콘텐츠와 투자 서비스가 일부 포함되긴 했지만, 보고서의 중심은 사회적 가치 창출과 ESG 경영 성과, 농촌 지원 활동 등에 맞춰져 있었다.

올해 보고서는 달라졌다.

커버스토리가 2개 파트에서 3개 파트로 확대했는데, 3번째 파트를 'AI·디지털'로 채웠다. AI·디지털이 부차적 서비스에서 NH투자증권 미래 전략의 중심축으로 격상됐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AI뿐 아니라 탄소금융을 다루는 방식도 달라졌다.

지난해 보고서가 탄소금융부 신설과 바이오차, 녹색금융 등 조직과 활동을 소개하는 데 그쳤다면, 올해는 탄소배출권 위탁매매와 전환금융·금융배출량 관리체계 등 사업 모델과 중장기 전략을 중심으로 설명했다. ESG 활동을 소개하는 차원을 넘어 새로운 성장사업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농업 관련 내용도 변화가 감지된다. 지난해에는 농촌 봉사와 청년농업지원, 애그리테크 펀드 등 사회공헌 성격이 강했다. 올해는 스마트농업과 AI 농업, 애그리테크를 미래 투자 분야로 연결하며 사업적 의미를 부각했다.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서술도 '계획'에서 '성과' 중심으로 옮겨갔다. 지난해 보고서가 ROE와 PBR 목표, 자사주 소각 등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설명했다. 올해는 실제 주주환원 정책과 성과를 강조하는 데 더 많은 지면을 할애했다.

다만 AI를 전면에 내세운 것과 달리 실제 사업 성과를 보여주는 정량적 지표는 제한적이었다.

AI 서비스 이용 건수는 공개했지만 AI 도입이 수익성 개선이나 고객 확대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탄소금융 사업의 성과는 어땠는지에 대해서는 설명을 찾기 어려웠다.

올해 NH투자증권의 지속가능통합보고서는 '사회적 가치 창출'보다 'AI·디지털 혁신을 통한 성장 방식'에 초점을 맞춘 모습이다.

ESG 보고서의 외형은 유지했지만, 그 안에 담긴 메시지는 지난해보다 성장 전략과 미래 먹거리에 집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증권부 양용비 기자)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사옥 모습 [NH투자증권 제공]

ybyang@yna.co.kr

양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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