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국고채 금리가 5일 오전 일제히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급락함에 따라 8월 연속 금리 인상 우려가 다소 낮아진 데 따른 것이다.
코스피가 급등하는 등 위험선호 분위기지만 유가의 낙폭이 워낙 가파른 데다 일본과 호주 등 대외금리도 하락하고 있어 이날 강세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 지표물 금리는 오전 9시 56분 현재 전일 민평대비 5.6bp 내린 3.684%에 거래됐다.
3년물 금리가 3.7%를 하회한 것은 민평금리를 기준으로 지난 6월 30일 3.697%를 나타낸 이후 처음이다.
3년물 금리 3.7%는 최근 레인지 하단 수준으로 평가됐다.
10년물은 7.1bp 낮아진 4.184%, 30년물은 4.2bp 내린 4.513%에 움직였다.
국채선물도 강세폭을 확대했다.
3년 국채선물은 19틱 오른 103.52, 10년 국채선물은 72틱 오른 106.68을 나타냈다.
외국인 투자자는 3년 국채선물을 5천662계약, 10년 국채선물을 2천755계약 순매수했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기대 속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 인도분은 배럴당 75달러대에 거래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국고채 금리의 추가 하방 여력은 크지 않다고 봤다.
이미 국고채 금리가 상당폭 내려온 데다 근원물가가 오름세를 보이는 등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유가 하락폭이 워낙 커서 이날 강세가 이어질 것 같다"면서 "다만 (미·이란) 합의 불확실성도 있고 그동안 금리가 내려온 점을 고려하면 여기서 추가로 빠질 룸이 얼마나 있을지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그는 "반도체 가격이 아직 상승 추세에 있고 이번 물가지표를 보면 근원물가, 특히 서비스 우려가 여전해서 단기적으로는 강세의 끝물 무렵이라 보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정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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