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성 용역 수익 반영 분기 제외시 역대 최대 실적 경신
美 세노바메이트 매출 성장세…연구개발 투자도 확대 중
[출처: SK바이오팜]
[출처: SK바이오팜]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수인 기자 = SK바이오팜이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 성장세에 힘입어 2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일회성 용역수익이 반영된 분기를 제외하면 분기 실적의 역대 최고치 경신을 이어갔다.
◇예상치 웃돈 실적…판관비 증가에도 이익 늘어
SK바이오팜[326030]은 2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 2천474억 원, 영업이익 971억 원을 거뒀다고 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3%, 56.9% 오른 수준이다.
이번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한 달 내 보고서를 낸 국내 주요 증권사 3곳의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SK바이오팜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천365억 원, 영업이익 866억 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전분기 대비 일회성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매출이 소멸돼 기타 매출이 줄고, 판매관리비가 증가한 상황에서도 영업이익은 늘었다. 회사는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 확대가 이익 성장으로 직결되는 수익구조를 다시 한번 입증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회사는 신약개발과 마케팅 투자도 꾸준히 늘리고 있다.
2분기 기타 매출은 총 230억 원으로, 완제의약품·원료의약품(DP/API) 매출 133억 원과 용역 매출 97억 원으로 구성됐다.
◇꺾이지 않는 세노바메이트 날개…美 매출 46%↑
SK바이오팜의 주력 제품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XCOPRI®)의 미국 매출은 2천244억 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13.5%, 전년 동기 대비 45.6%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미국 매출은 4천221억 원을 기록했다.
처방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분기 미국 내 총 처방 수(TRx)는 약 14만3천 건으로 전분기 대비 8.4% 증가했다. 신규 환자 처방 수(NBRx)도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월평균 1천800건 이상을 유지했다.
특히 6월 월간 처방 수는 4만9천155건을 기록했다.
회사는 세노바메이트의 적응증, 연령, 제형 확장도 추진 중이다.
지난 3월 세노바메이트 현탁액 제형에 대한 미국 신약허가신청(NDA)을 제출했고, 일차성 전신 강직간대발작(PGTC)과 소아 환자 적응증 확대를 위한 추가 신약허가신청(sNDA)도 연내 제출을 목표로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한국 허가와 중국 출시를 완료했고, 일본에서의 연내 승인을 목표로 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앞서 페루, 칠레에 제품을 출시한 중남미 시장에서는 다음 달 중 브라질에 공식 출시 예정이다.
세노바메이트의 안정적인 이익과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회사는 차세대 파이프라인과 연구개발 플랫폼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초기 파이프라인은 중추신경계(CNS) 저분자 신약, 방사성의약품 치료제(RPT), 표적단백질분해(TPD)의 세 축을 중심으로 구축했다.
방사선의약품치료제(RPT) 분야는 외부 도입 파이프라인의 임상단계 진입과 함께 자체 개발 후보물질의 내년 전임상 진입을 목표하고 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상반기 제약바이오 시장의 안타까운 악재가 누적되며 섹터 전체가 투자자들 신뢰를 많이 잃었다"면서도 "하반기에는 좋은 소식들이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SK바이오팜도 그 신뢰 회복 과정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12분 기준 SK바이오팜 주가는 전일 대비 6.02% 오른 8만4천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ijung@yna.co.kr
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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