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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친명계 추가투표 주장에 "투표 쿠데타…폭동 일어난다"

26.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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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나선 정청래 후보가 5일 친명계 최고위원들이 두차례의 순회경선 직후 미투표 당원에게 추가 투표 기회를 주자고 요구한 것에 대해 "투표 쿠데타"라며 반대하는 뜻을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이러한 입장을 말했다.

친명계 최고위원들은 권역별 합동연설회 이전에 해당 지역 권리당원 투표가 마감된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추가 투표 기회를 줘야 한다고 입을 모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정 후보는 "그렇게 한다면 투표 쿠데타다. 이렇게 하는 선거는 세계 어느 나라 역사상 없지 않았냐"며 "기권도 의사표시다. 아무리 폭염이라 날이 덥지만 이럴 수 있나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투표가 끝났는데 다시 투표 기회를 주는 건 사후 투표 아니냐"며 "그냥 당대표·최고위원직을 임명직으로 하자고 주장하는 게 더 낫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방송 진행자가 친명계 최고위원들의 주장을 투표율 제고 차원이라고 설명하자 정 후보는 "그러면 사후가 아니라 사전에 며칠 더 하자 이렇게 주장했어야 했다"며 "선호투표제로 고친 것도 제가 불리하지만, 대승적 차원에서 분란을 일으키기 싫어서 수용한다고 했다. 당헌·당규 위반 상태였는데도 결국 당규까지 고쳐서 선호투표제를 받아들이지 않았냐"고 했다.

이어 "그런데 이건 경기 중에 룰을 또 바꾸자는 것"이라며 "월드컵 결승을 앞두고 12명, 9명이 뛰게 하자는 게 상식적으로 있을 수 있는 일이냐"고 덧붙였다.

정 후보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고 이렇게 되면 폭동 일어난다"고 부연했다.

앞서 친명계로 분류되는 박선원 최고위원 후보는 4일 페이스북에 "카카오톡 등을 통해 미투표자들에 추가 기회를 부여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전당대회 투표) 마지막 날 (전국 권역별 순회경선) 미투표자를 대상으로 하면 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서미화 후보도 "합동연설 전 깜깜이 투표로는 당원주권을 제대로 보장할 수 없다. 대안이 절실하다"고 썼고, 김용 후보도 "투표 후에 합동연설회가 진행되는 깜깜이 투표다. 미투표 당원들에 기회를 부여하자"고 주장했다.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해 권역별 순회경선을 진행 중인 민주당은 주중에 권리당원 투표를 실시하고, 주말에 후보자 정견 발표와 투표 결과를 발표하는 방식의 전당대회를 치르고 있다.

정청래 후보, 서울시공무관 정책 간담회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 대표 후보가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서울시 공무관 정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8.5 scoop@yna.co.kr

nkhwang@yna.co.kr

황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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