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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인플레 잡기 위해 긴축적 통화정책 요구"(상보)

26.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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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제프리 슈미드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준의 물가 안정 목표를 달성하려면 더 긴축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현재 미국 경제의 강한 수요와 투자를 고려할 때 현 수준의 통화정책 기조가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다고 평가하며, 인플레이션 억제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슈미드 총재는 4일(현지 시간) 오마하에서 열린 연방준비은행의 농업 경제 관련 연례 행사에서 준비한 연설을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수요와 투자의 강세를 고려하면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가 긴축적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인플레이션을 연준의 2% 목표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서는 더욱 긴축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슈미드는 최근 미국 경제가 높은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소비와 기업 투자가 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노동시장 역시 급격히 둔화되지 않고 균형 상태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이러한 환경에서는 물가 안정 목표 달성을 위해 더욱 신중한 통화정책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준 내부에서는 인플레이션을 얼마나 더 억제해야 하는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장기간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으며, 최근에는 에너지 가격 변동과 이란 전쟁, 인공지능(AI) 관련 대규모 투자 확대 등이 물가 압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슈미드는 특히 최근 인플레이션 원인을 공급 충격만으로 해석하는 시각에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운송 차질, 에너지 가격 상승, 관세 등 공급 측 요인이 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지만, 강한 수요가 함께 존재할 때 공급 충격이 더욱 큰 폭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항상 공급과 수요의 균형 문제"라며 "공급 충격이 물가 상승의 직접적인 원인처럼 보이더라도 강한 수요 역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연준은 인플레이션 발생 원인과 관계없이 전체적인 물가 수준을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슈미드는 공급 충격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일시적일 것이라고 단정해서도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과거 에너지 가격 충격이 일시적으로 끝난 것은 연준이 이에 적절히 대응했기 때문이라며, 인플레이션의 지속 여부는 연준의 대응 방식과 시장의 기대에 크게 좌우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급등이 일시적일 것이라고 가정하는 것은 언제나 불편하다"며 "인플레이션 상승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는 궁극적으로 연준이 어떻게 대응하는지, 또는 시장이 연준이 어떻게 대응할 것으로 예상하는지에 크게 달려 있다"고 말했다.

또한 슈미드는 최근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 확대 역시 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언급했다.

AI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반도체, 컴퓨터 장비, 건설 자재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관련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연준이 특정 산업의 가격 변화를 조정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 물가지수와 달러의 구매력을 관리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연준 정책 결정권자들은 지난주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표결했지만, 연준 인사 3명은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야 한다며 반대 의견을 냈다.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출처: 캔자스시티 연은]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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