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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톡톡] 오픈AI 인플루언서 초청 행사에 '그린워싱' 논란

26.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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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김지연 홍경표 이민재 박지은 기자 = 오픈AI가 미국 뉴욕의 고급 리조트에서 인플루언서들을 초청해 개최한 체험 행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그린워싱' 논란에 휩싸였다.

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오픈AI는 지난 주말 뉴욕 허드슨밸리의 럭셔리 리조트인 와일드플라워 팜스에서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을 대상으로 '오픈AI 여름 캠프'를 개최했다.

행사가 열린 리조트는 약 140에이커 규모로, 주말 객실 요금이 일반적으로 1박에 2천달러를 웃도는 고급 숙박시설이다.

참석자들이 SNS에 공개한 바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농장 직송 식재료로 만든 식사와 와인을 즐겼으며, 오픈AI의 최신 인공지능 도구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또한 양봉 체험 등 야외 프로그램에도 참여했으며, 오픈AI 로고가 새겨진 캔버스 가방과 꿀이 담긴 유리병 등 기념품도 제공받았다.

오픈AI는 이번 행사가 최근 출시한 '챗GPT 워크'를 소개하기 위한 교육 중심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오픈AI 대변인은 "크리에이터들은 사람들이 우리의 제품을 접하고 배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커뮤니티의 일원"이라며 "크리에이터를 통해 제품의 실질적인 활용 사례를 알리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행사는 온라인에서 거센 비판을 불러왔다.

최근 오픈AI를 비롯한 주요 인공지능 기업들은 미국 전역에서 데이터센터를 빠르게 확장하면서 전력 소비와 물 사용 증가, 일자리 대체 등에 대한 비판을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자연 친화적인 고급 리조트에서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홍보 행사를 개최한 것이 환경 문제에 대한 비판을 희석하려는 '그린워싱'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레딧의 한 이용자는 "이것이야말로 '디스토피아'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스타트업 시그널랩스는 오픈AI의 경쟁사 앤트로픽의 행사와 비교하며 "앤트로픽은 소규모 비공개 만찬 등 조용한 방식으로 행사를 진행한 반면 오픈AI는 영향력 행사 자체를 지나치게 드러냈고, 그것이 사람들을 자극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지연 기자)

연합뉴스 사진 제공

◇ "中, AI 경쟁 선두…美는 고립된 방식으로 개발"

중국이 인공지능(AI) 경쟁을 앞서가고 미국은 각자 고립된 방식으로 개발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오픈소스 커뮤니티이자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업인 허깅페이스의 클레망 델랑그 최고경영자(CEO)는 3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개방형 가중치(오픈 웨이트) AI 모델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이 AI 경쟁에서 앞서나가는 이유는 미국보다 과학과 모델에 대해 더 개방적이기 때문"이라며 "중국은 모방 심리가 작용하고 있고, 발전 속도가 미국보다 훨씬 빠르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미국은 몇몇 최첨단 연구소에서만 각자 고립된 채 연구를 진행하고 나머지 생태계와 이를 공유하지 않는다고 델랑그 CEO는 지적했다.

동시에 "진행 속도를 볼 때 중국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오픈 모델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최첨단 분야에서 주도권을 잡기 시작해도 놀라운 일이 아닐 것"이라고 내다봤다.

델랑그 CEO는 앞서 회사의 시스템 방어를 위해 중국 기업 즈푸(Z.ai)의 오픈소스 모델 GLM-5.2를 도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권용욱 기자)

◇ 블랙스톤 대표 "AI 투자 성과 조급함은 시기상조"

인공지능(AI) 투자에 대한 시장의 조급한 기대는 다소 성급하며, AI의 진정한 수익은 시간이 지나면서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세계 최대 대체투자운용사인 존 그레이 블랙스톤 대표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AI 인프라 투자와 관련해 "자본이 잘못 배분되는 사례도 있겠지만, AI 투자 성과에 대한 조급함은 다소 잘못된 것"이라며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하고 확산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AI 관련 종목들이 큰 변동성을 보였고, 투자자들이 빅테크 기업들의 막대한 AI 투자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지만 AI는 결국 다양한 산업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AI를 '세계 경제를 위한 새로운 운영체제(new operating system)'에 비유하며, AI가 산업 전반의 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평가했다.

세계 최대 데이터센터 투자자인 블랙스톤은 AI 생태계 전반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그레이는 데이터센터 하나가 들어서면 반도체와 전력 등 관련 산업에 대한 투자까지 촉진하면서 지역 경제에 파급효과를 만들어낸다고 설명했다.

그는 블랙스톤의 2분기 주요 투자 대부분이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구축과 연관돼 있었다고 소개했다.

또 미국 AI 산업의 중심지인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최근 호텔 3곳을 인수한 것도 AI 산업 성장에 대한 장기적인 기대를 반영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그레이는 블랙스톤의 사모펀드 포트폴리오 매출이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는데 이같은 성과가 AI 관련 투자에 힘입은 것이라며 성장 여력은 아직도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홍경표 기자)

◇ 감시 암호화폐 빼돌린 美FBI 요원…GPT 상담도

정부의 암호화폐 계정 악용 대응이 미흡하다고 판단한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이 감시하던 계정들에서 90만달러 이상의 암호화폐를 빼돌린 혐의로 체포됐다고 3일(현지시간) CNN과 NBC뉴스 등이 보도했다.

수사당국이 법원에 제출한 진술서에 따르면 FBI 방첩·국가안보 수사 업무를 맡았던 패트릭 스티븐 야로크 요원은 FBI가 미국의 적대국과 연계된 것으로 분류해 추적하던 암호화폐 계정 관련 업무를 수행하던 과정에서 해당 자산을 파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야로크는 이후 FBI 내부 시스템을 통해 확보한 접근 정보를 이용해 해당 자산을 개인 암호화폐 지갑으로 옮긴 혐의를 받고 있다. 최대 12차례에 걸쳐 송금했으며 금액은 100만 달러에 조금 못 미치는 약 92만5천달러(약 13억2천만원)였다.

그는 FBI가 해당 암호화폐 계정의 사용을 충분히 차단하거나 무력화하지 못한다고 판단해 불만을 품은 것으로 전해졌다.

FBI는 야로크를 해고했고 그는 지난주 체포됐다.

FBI는 러시아와 중국 등에서 범죄 조직이나 외국 정부 관련 주체가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암호화폐 계정 정보를 수집해 왔다. 다만 해당 계정을 압수할지, 추가 정보 수집을 위해 계속 감시할지 등 대응 방식은 사안별로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또 진술서에 따르면 야로크는 체포되기 한 달 전 챗GPT에 "약 100만 달러의 자금이 있고 미국을 떠나 유럽연합(EU) 국가의 거주자 또는 시민이 되고 싶다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물었던 것으로도 나타났다. 챗GPT는 야로크의 나이와 생활 방식에 맞춘 답변을 제시했다.

FBI 대변인은 "직원들에게 최고 수준의 윤리 기준을 요구하고 이런 행위는 용납되지 않는다"며 "현재 관련 경위에 대해 철저히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민재 기자)

◇ 美 주택시장 양극화 심화…'첫 집'은 안 팔리는데 고급주택은 수요 급증

미국 주택시장에서 고급 주택과 생애 첫 주택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3일(현지시간) 폭스 비즈니스가 인용한 부동산 정보업체 질로우의 보고서에 따르면 고급 주택 수요는 급증하는 반면 생애 첫 주택 수요는 재고 증가와 함께 둔화하는 등 상반된 흐름이 나타났다.

질로우에 따르면 6월 미국 전국 기준 일반적인 생애 첫 주택 가격은 약 20만2천달러로 전년 대비 2.3% 상승했다. 반면, 일반적인 고급 주택의 가격은 약 190만 달러로 같은 기간 3.1% 올랐다.

재고 측면에서는 6월 기준 생애 첫 주택 매물 재고는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반면 고급 주택 재고는 5.2% 감소했다.

가격 인하 사례도 생애 첫 주택 시장에서 더 흔하게 나타났다. 6월 한 달 동안 생애 첫 주택 매물의 25%가 가격을 낮춘 반면 고급 주택은 20.6%만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이러한 양극화는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5월 고급 주택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했고 재고는 급격히 감소했으며 가격 인하 매물도 줄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대도시권의 생애 첫 주택 판매량은 같은 기간 전년비 1.2% 감소했고 가격 인하 건수는 전년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6월 기준으로는 샌프란시스코 내 첫 주택 매물의 22.2%가 가격을 인하하면서 고급 주택(9.4%)의 두 배를 웃돌기도 했다. (박지은 기자)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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