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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환시] 달러-엔, 중동 긴장 완화 기대감 속 하락

26.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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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5일 도쿄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이 하락(엔화 강세)했다. 중동 정세가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달러화가 약세 압력을 받았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 41분 기준 전장 대비 0.11% 내려간 157.525엔에서 거래됐다.

달러-엔은 거래 초반 방향성을 탐색하다 증시 개장 시간 무렵 하락했다. 환율은 낙폭을 확대해 장중 한때 157.299엔까지 내렸다.

미국과 일본 정부의 추가 외환시장 공동 개입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동 지역 긴장 완화 기대감이 달러 매도와 엔화 매수로 이어졌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4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란 측과 협상 중"이라며 "오늘이나 내일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이번 분쟁에서 보다 정상화된 단계로 나아가는 합의를 이룰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일본과 공조 개입을 단행한 엔화에 대해서도 "안정적인 엔화는 미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지역 전체에 매우 중요하다"며 엔화의 급격한 약세가 다른 국가들이 자국 통화가치를 절하하도록 압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 시장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장 대비 5.69% 급락한 배럴당 75.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이틀째 5%대의 낙폭을 보인 끝에 지난달 28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80달러를 밑돌았다. 아시아 시장에서도 WTI 선물은 1%가량 내린 배럴당 75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일본의 무역적자 확대 우려가 완화된 점은 엔화에 강세 요인으로 작용한다.

또 일본 현지 수출기업들은 엔화 매수·달러 매도에 나섰다고 전해졌다. 미일 공동 환시 개입 이후 엔화 강세가 이어지자 그동안 엔화 조달을 미뤘던 일부 기업들이 지금이라도 서둘러 엔화 매수와 달러 매도를 늘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베선트 장관은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과도 인터뷰를 갖고 통화 매도세가 아시아 전역으로 번지는 것을 우려해 엔화 매수 공동 개입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베선트 장관은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을 직접 요구하지는 않았다. 이를 두고 시장 일각에선 미일 실질금리 격차가 여전히 큰 만큼 BOJ의 금리 인상이 충분히 진행되지 않으면 엔화 약세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유로-엔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환율은 전장보다 0.04% 내린 181.72엔을 가리켰다. 유로-엔은 장 초반 소폭 올라 181.86엔을 터치했지만 얼마 못 가 하락 전환했다.

달러화는 유로화를 포함한 주요국 통화들 대비로도 약세를 띠었다. 달러인덱스는 0.05% 내린 99.808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0.08% 오른 1.15378달러에서 거래됐다.

달러-엔 환율

출처 : 연합인포맥스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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