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인도 중앙은행(RBI)이 인플레이션 압력 속에서도 기준금리를 시장 예상대로 5.25%로 동결했다.
인도 중앙은행은 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5.2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는 5회 연속 동결로,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인도 중앙은행의 산자이 말호트라 총재는 "예상대로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웃도는 수준으로 올라섰다"고 언급했지만, 귀금속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완만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금리 동결 이유를 설명했다.
말호트라 총재는 근원 인플레이션이 4분기에 정점을 찍은 뒤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통화정책 조치를 취하기 전에 인플레이션의 "경로와 구성 요소"에 대해 더 명확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높은 물가 상승률은 주로 연료와 식품 가격 상승에 따른 것이며, 전반적인 가격 압력이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는 징후는 아직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인도의 금리 동결 결정은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는 다른 행보다. 일본과 필리핀, 인도네시아, 한국 등 여러 아시아 국가들은 이란전쟁으로 유가가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했다.
인도는 세계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 중 하나이자 이란전쟁으로 인한 원유 공급 차질에 취약한 나라 중 하나다. 인도는 원유의 약 85%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란전쟁 이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공급에 의존해왔다.
인도의 6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4.38%로, 유가 급등의 영향 등에 1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중앙은행의 중기 목표치 4%를 웃돌았다.
시장에서는 인도 중앙은행이 향후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HSBC는 보고서를 통해 인도의 인플레이션이 오는 10월부터 8개월간 5%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인도 중앙은행이 무시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오는 10월과 12월 금리를 25bp씩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jykim@yna.co.kr
김지연
jykim@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