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모건스탠리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3.4%로 기존 대비 0.6%포인트(p) 상향 조정했다.
또 한국은행이 8월과 10월에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이라면서 인상 사이클 종료 시점은 기존 전망(내년 2분기)보다 빠른 내년 1분기로 예상했다.
캐슬린 오 모건스탠리 이코노미스트는 5일 보고서에서 "1~2분기 예상을 상회하는 성장세와 대외·내수 수요 전반에 걸친 회복세 확산을 반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7%로 0.4%p 올려 잡았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반도체 부문에서 사이클 둔화 조짐이 거의 감지되지 않는다며 올해 수출액이 1조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비반도체 부문에서도 자동차와 기계, 철강, 소비재 등 수출이 5월 이후 개선세를 보인다며 연간 수출 전망에 상방 요인을 더할 것이라고 봤다.
내수 전망 역시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소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2%에서 2.6%로 상향 조정하면서 반도체발 성장의 수혜가 경제 전반으로 확산하며 실질 구매력을 뒷받침하는 점, 확장적 재정정책, 자산가격 상승에 따른 긍정적 자산효과를 이유로 들었다.
물가를 두고는 수요 측 물가 상승 압력이 축적되는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빠를 것으로 평가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2.8% 상승하며 전월 대비 오름폭이 0.4%p 둔화했지만, 근원물가 상승률은 2.6%로 0.1%p 올랐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서비스물가 오름세가 두드러진다면서 "물가 상승이 단순히 공급 측 충격만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내수 및 임금 상승 강화가 점차 물가에 반영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
오 이코노미스트는 올해와 내년 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크게 웃돌 것으로 보이는 점, 기조적 물가 상승 압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이는 점을 고려했다며 한은의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시점을 기존 전망(2027년 2분기)보다 빠른 2027년 1분기로 수정했다.
올해 금리 인상 시점은 8월과 10월로 관측했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근원물가가 계속 오르고, 7월 기대인플레이션이 2.7%로 2%대 후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금통위가 헤드라인 물가 둔화에서 위안을 얻을 여지는 제한적"이라며 "유가 안정에 헤드라인 CPI가 일시적으로 둔화하더라도 서비스물가와 근원물가의 지속적 강세는 추가 긴축의 근거로 계속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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