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5일 일본 증시의 주요 지수는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 매수세에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42.91포인트(3.66%) 상승한 66,300.44에 장을 마쳤다. 이날 닛케이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3일 이후 처음으로 66,000선을 회복했다.
토픽스 지수는 84.39포인트(2.13%) 오른 4,046.17을 나타내며 종가 기준 지난 31일 이후 처음으로 4,000선을 회복했다.
이날 강세장의 촉매제는 미국과 일본의 호실적 발표였다. 간밤 미국에서 캐터필러가 시장 예상치를 웃돈 2분기 실적과 탄탄한 데이터센터 매출을 공개하면서 AI 수요가 견고하다는 인식이 증시를 끌어올렸다. 미쓰이스미토모 신탁 자산운용의 우에노 히로유키 수석 전략가는 "인프라를 포함한 AI 수요가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투자 심리 개선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일본 증시에서는 이비덴의 주가가 장 마감 무렵 24% 넘게 급등하며 강세장을 견인했다. 전일 이비덴은 2027년 3월 마감 회계연도 연결 순이익 전망치를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840억 엔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소프트뱅크그룹(SBG)과 어드밴테스트의 주가도 각각 13%와 8% 넘게 급등하고, 도쿄일렉트론도 3% 이상 오르는 등 AI 및 반도체 관련주로 매수세가 집중됐다. 타이요유덴과 키옥시아도 각각 7%와 4% 이상 뛰었다.
필립증권 주식 부문의 마스자와 타케히코 트레이딩 책임자는 "AI를 둘러싼 안개가 걷혔다"며 도쿄일렉트론과 어드밴테스트, 키옥시아 등 AI 및 반도체 관련주가 눈에 띄게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관련해 오늘이나 내일 이란과 합의를 이룰 가능성이 있다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점도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 픽테 재팬의 다나카 준페이 투자 전략 책임자는 "위험 자산에 투자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됐다"며 베선트 장관의 발언이 매수세에 기여했다고 진단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이 곧 개방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날 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이 낙관적으로 돌아섰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는 우려도 나왔다. 스미토모 미쓰이 신탁자산운용의 우에노 씨는 최근 엔화 강세로 인해 수출 기업의 실적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개장 전 일본은행(BOJ)이 공개한 6월 금융정책결정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의 BOJ 위원들은 지난 6월 회의에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물가안정 목표치인 2%를 상회할 위험이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또 대다수가 중동 정세가 여전히 불확실해 가격 상승 위험이 존재한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이날 오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이 발표한 일본의 지난달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1.2로 조사돼 예비치 51.9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 경기는 두 달 연속 확장세를 이어갔으나 전월과 비교해 확장세는 둔화됐다.
이날 국채금리는 1년물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이란 전쟁을 둘러싼 불안이 가라앉을 것이란 기대감에 유가가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가 완화된 여파로 풀이된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6531)에 따르면 오후 3시 36분 현재 일본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4.38bp 하락한 2.8153%에 거래됐다.
3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2.88bp 내린 3.9723%를, 2년물 금리를 1.34bp 하락한 1.5680%를 나타냈다.
1년물 금리는 0.70bp 오른 1.2788%에 거래됐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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