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외환-마감] 1,420원 뚫고 더 내릴까…'外人 주식 매수·弱달러'에 8.00원↓

26.08.05.
읽는시간 0

달러-원 틱차트(서울장 기준)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대내외 하락 재료들로 인해 한때 1,420원 부근까지 낙폭을 확대했다.

1,420원선에서는 저점 인식이 강해, 달러-원은 장중 1,420원대 중반으로 되돌려졌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30분 현재 전날 서울장 종가(1,432.50원) 대비 8.00원 내린 1,424.5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1,430.50원에 출발했다. 장 초반 1,431.70원에 상단을 확인한 달러-원은 1,420원을 향해 차츰 하단을 낮췄다.

간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CNBC 인터뷰에서 "우리는 한국 원화의 과도한 변동성을 목격해왔다"며 최근 원화 가치가 펀더멘털 대비 낮아졌다고 언급한 점이 환율을 하방으로 이끌었다.

베선트 장관은 "안정적인 엔화 가치는 미국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 전체에 중요하다"며 "엔화가 상당히 약세를 보인다면 다른 통화들도 그 뒤를 따라갈 것"이라고도 전했다.

여기에 호르무즈 해협 개방 기대감이 시장 전반의 위험회피 심리를 완화했다.

악시오스는 "미국과 이란,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잠정 합의에 근접했으며 미국이 5일(현지시간) 합의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논의 중인 합의는 오만과 이란 간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60일간의 임시 통행권 협정을 수립하는 것으로, 이는 연장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이 조속히 재개방되지 않으면 이란이 매우 강력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그리고 나면 해협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과 하루 종일 협상을 진행했다"며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에 달러인덱스는 100선을 밑돌았고,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75달러대로 내렸다.

국내 증시도 모두 강세를 보였으며 오전 9시24분께는 유가증권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4천400억원 넘는 주식을 순매수해 커스터디 달러 매도를 자극했다. 하방 재료들이 맞물리자 달러-원은 낮 12시9분께 1,420.80원까지 저점을 내줬다.

다만, 1,420원선에 가까워지자 저가 매수세가 몰리면서 달러-원은 낙폭을 일부 줄였다.

외환딜러들은 가까운 시일 내 달러-원이 1,420원선을 뚫고 내려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1,420원대 초반에서 저점 인식이 강하긴 하지만, 대내외 재료들이 환율 하락을 가리키는 가운데 수출업체들의 달러 매도 역시 지속되고 있어서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미일 공조 개입에 이어, 시장이 지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비둘기파적으로 받아들인 것이 하락 배경을 형성한 같다"며 "여기에 수출업체 네고 물량 출회와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까지 겹쳐 하방 재료들이 겹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장중 결제 수요가 들어와 낙폭을 조금 줄이기도 했으나 다시 밀렸다"면서 "1,420원을 계속 건드리는 것을 보면 (1,420원선을) 뚫고 내려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오전부터 외국인의 주식 매수세가 강하게 들어와 오퍼가 내렸다"면서도 "1,420원대 초반에서는 여전히 저점 인식이 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엔화도 아시아장에서는 강세 흐름을 이어가 (환율 하락에)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천279억5천만달러로 6월 말과 비교해 5억9천만달러 증가했다.

인도 중앙은행(RBI)은 인플레이션 압력 속에서도 기준금리를 시장 예상대로 5.25%로 동결했다.

이날 밤에는 미국 7월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비농업부문 고용 변화와 7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공개된다. 리사 쿡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의 연설도 예정돼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밤 미국과 이란, 오만의 합의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위안화를 절상 고시했다.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28위안(0.04%) 내려간 6.7889위안에 고시됐다.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하락한 가운데 1,430.5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431.70원, 저점은 1,420.8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10.90원이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424.8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45억6천9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3.76% 오른 6,598.26에, 코스닥은 2.42% 상승한 799.59에 마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0.014엔 내린 157.689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04.03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0107달러 오른 1.15400달러였고, 달러인덱스는 99.817로 내렸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477위안으로 올랐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211.06원에 마감했다. 장중 저점은 210.65원, 고점은 212.13원이다.

jykim2@yna.co.kr

김지연

김지연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