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RA, "최소한 다음 몇 분기 동안" 유지…향후 "증액 평가"에서 "변동 평가"로
7월 민간 고용 예상 하회…ISM 서비스업, 고용 악화 속 물가 압력은 강해져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사흘 연속 동반 강세를 이어갔다.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기대감에 국제유가가 하향 안정화된 점이 계속 강세 재료로 작용한 가운데 향후 이표채(쿠폰채) 입찰이 축소될 수 있다는 예상치 못한 신호가 돌출했다. 미국 서비스업의 물가 압력 심화 조짐은 장중 일시적으로 수익률곡선 전반에 약세 압력을 가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5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0.60bp 하락한 4.620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4.1870%로 0.70bp 낮아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5.1760%로 1.40bp 하락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43.20bp에서 43.30bp로 미미하게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보합권 혼조세로 뉴욕 거래에 진입한 미 국채금리는 장 초반 미국의 민간 고용 데이터와 분기 국채 발행 계획(QRA)을 소화하면서 위아래로 등락했다.
고용정보업체 ADP의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민간 고용은 전달 대비 4만4천명 늘었다. 시장 예상치(+7만명)를 상당히 밑돌았다.
ADP의 민간 고용 증가폭은 2개월 연속 축소된 끝에 지난 1월(+1만1천명) 이후 최저치로 내려섰다. 6월치는 9만8천명에서 9만5천명으로 하향 수정됐다.
뒤이어 미 재무부는 QRA에서 오는 10월까지 석 달 동안의 국채 발행 규모를 종전 석 달과 동일하게 유지한다고 밝혔다. 명목 이표채(쿠폰채)와 변동금리채(FRN)의 입찰 규모를 "최소한 다음 몇 분기 동안에는(for at least the next several quarters)" 유지한다는 포워드가이던스도 그대로였다.
다만 그 이후 방향에 대한 언급에서는 미묘한 문구 수정이 있었다.
명목 이표채와 FRN 입찰 규모의 "향후 증액(increases) 가능성을 계속해서 평가하고 있다"는 종전 대목이 "향후 변동(changes) 가능성을 계속해서 평가하고 있다"로 바뀐 것이다. 표면적으로 입찰 규모가 줄어들 가능성도 열린 셈이다.
월가에서는 미국 정부의 대규모 재정적자 추이를 고려할 때 이표채 발행 확대가 언젠가는 불가피하다는 게 중론이었다.
노무라의 조나단 콘 미국 금리 데스크 전략헤드는 "이것은 '미 국채 풋(Treasury put)'을 강화하는 우회적 방법으로 간주될 수 있다"면서 "향후 발행 계획을 앞두고 장기물 매도세가 의미 있게 나타난다면, 발행 감축에 대한 추측을 조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오전 10시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1로 전월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54.5)에는 못 미쳤다.
하위 지수 중 고용지수는 47.4로 전월보다 3.8포인트 낮아졌다. 한 달 만에 다시 위축 국면으로 돌아섰다.
물가지수는 전달 67.7에서 70.3으로 높아졌다. 물가지수는 최근 5개월 동안 네 번 '70'을 웃돌았다.
ISM의 발표 직후 모든 구간에서 국채금리는 순간적으로 튀어 올랐다. 30년물 금리는 5.20%를 살짝 넘어선 뒤 반락했다.
BMO캐피털마켓의 프리실라 티아가모르티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ISM 서비스 지표는 미국 경제가 하반기에 진입하면서 여전히 견고한 기반 위에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하지만 동요하는 물가 압력과 여전히 탄탄한 수요의 결합은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더 오래 더 높은'(higher-for-longer) 정책 스탠스를 유지할 가능성을 강화한다"고 짚었다.
이날 이란은 오만과 호르무즈 해협의 공동 수로를 조성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란 IRNA 통신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양측이 고려하는 경로의 지리적 좌표에 대해 합의가 이뤄졌다"며 "주요 고려 사항과 합의점을 담은 양국 간 공동 성명이 현재 검토 및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은 전장대비 0.73% 하락한 배럴당 75.2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사흘 연속 내렸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28분께 연준이 오는 9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50% 중반대로 전장보다 다소 낮춰 가격에 반영했다. 10월까지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60% 중후반대로 약간 하락했다.
sjkim@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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