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혼조로 마감했다.
주가지수가 연일 급등한 이후 조정을 받으며 숨을 고르는 흐름이었다. 스페이스X와 AMD는 2분기 호실적을 발표했으나 시장은 투매로 대응했다.
알파벳은 구글의 수석 과학자 제프 딘이 퇴사하면서 핵심 인공지능(AI) 연구 인력이 동반 이탈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4% 떨어졌다.
5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3.24포인트(0.49%) 오른 54,349.1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2.97포인트(0.17%) 떨어진 7,723.55, 나스닥 종합지수는 221.55포인트(0.83%) 밀린 26,363.44에 장을 마쳤다.
다우 지수는 5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 종가를 다시 썼다. S&P500 지수는 5거래일 만에 하락했으나 장중 사상 최고치는 경신했다. 나스닥 지수는 5거래일 만에 상승세가 꺾였다.
연일 급등 후 피로감이 쌓이면서 쉬어가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전통산업주와 경기순환주는 국채금리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강세를 이어갔으나 기술주는 매도 심리가 우위를 점했다.
때마침 기술주 매도 심리를 자극할 만한 뉴스도 나왔다.
구글의 전설로 불리는 제프 딘이 27년간의 구글 경력을 마무리하고 창업에 나서기로 하면서 알파벳의 주가가 4% 넘게 떨어졌다. 그의 퇴사가 구글의 인공지능(AI) 연구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의 프로 버전이 제때 출시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핵심 연구진마저 이탈하는 추세다. 딘이 이번에 퇴사하면서 구글의 핵심 AI 연구자 3명도 함께 창업에 나섰다.
스페이스X와 AMD의 실적도 투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진 못했다. 스페이스X와 AMD는 전날 장 마감 후 모두 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발표했다.
스페이스X가 향후 AI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할 때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만 사용하겠다고 알리면서 AMD는 주가가 7% 떨어졌다.
스페이스X는 13.61% 급락했다. 매출은 예상보다 좋았으나 2분기 자본지출이 전년 동기 대비 6배나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자 투자자들은 부담감을 느꼈다.
베어드인베스트먼트의 로즈 메이필드 전략가는 "야성적 충동이 정말 강하게 되살아난 것 같다"며 "지난 며칠간 나타난 변동성은 역사적으로 매우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전날까지 3대 주가지수의 상승률은 2025년 4월 이후 최고의 4거래일 상승률이었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두고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뚜렷한 결과물은 없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과 매우 좋은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이란이 수개월간의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합의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7월 서비스업 경기는 6월과 비슷한 확장 속도를 보인 가운데 시장 예상치엔 못 미쳤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6월의 54.0보다 0.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와 에너지가 2% 이상 밀렸고 유틸리티도 1%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의료건강은 1% 이상 올랐다.
제약 대기업 일라이릴리는 2분기 실적 호조에 주가가 4.86% 상승했다. 일라이릴리는 체중 감량 약물인 젭바운드와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에 대한 수요가 계속 급증하면서 연간 매출 전망도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미국 7월 민간 고용 증가세는 예상치를 밑돌았다.
미국 고용정보업체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민간 고용은 전달 대비 4만4천명 늘었다. 시장 전망치는 7만명 증가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9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25bp 인상될 확률은 54.9%로 반영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69포인트(4.18%) 내린 15.81을 가리켰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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