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포워드 가이던스를 중단하겠다고 결정해 시장의 비판이 일었지만, 워시 의장의 통화정책 소통 방식이 옳다는 평가가 나왔다.
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토르스텐 슬록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포워드 가이던스 중단은 무모한 결정이 아니라 실용적인 결정"이라며 세 가지 이유로 이러한 방식이 연준의 통화정책 운용에 바람직하다고 진단했다.
슬록 이코노미스트는 "중앙은행이 특정 금리 경로에 얽매이지 않도록 함으로써 정책 관성을 방지할 수 있다"며 워시 의장의 결정을 지지했다.
그는 이어 두 번째 이유로 "새로운 데이터가 발표됨에 따라 물가가 조정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실질적인 시장 신호를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슬록 이코노미스트는 "포워드 가이던스 폐지는 예측 가능성을 없애고 투자자들이 금리 경로를 확실한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도록 함으로써 잘못된 확신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워시 의장이 향후 정책 결정에 앞서 시장의 불안감을 완화할 수 있는 한 가지 변화를 제안했다.
슬록 이코노미스트는 "워시 의장은 보다 명확한 정책 지침을 제시함으로써 새롭게 발생한 변동성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렇지 않으면 시장은 연준이 어떻게 2% 인플레이션을 달성할지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며 "이러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채권) 수익률 곡선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위험 프리미엄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앞서 슬록 이코노미스트는 워시 의장의 7월 기자회견에 대한 논평에서 연준의 신뢰도는 경제 목표를 제시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 목표를 어떻게 달성할 것인지 명확히 밝히는 데 달려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는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선제적 지침(포워드 가이던스)을 없애면 연준은 더 많은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다"면서도 "변동성 증가라는 대가를 치러야 하는데, 보다 명확한 정책 프레임워크를 제시함으로써 그 대가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사진 제공]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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