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證 "순이익·자기자본 기준 88개 가상 지수 구성"
"코스닥 승강제, 패시브 자금 유도 계기"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이르면 오는 9월 말 시행될 예정인 코스닥 승강제로 출범하는 '코스닥 셀렉트(Select)' 지수는 기존 대표지수와 비교해 섹터 구성이 달라질 것이라는 진단이 제기된다.
나승두·허선재 SK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서 "코스닥 셀렉트 지수는 재무 건전성 및 지배구조 요건 등 질적 요건도 반영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적자 규모가 큰 바이오 섹터에 대한 비중 조절과 더불어 불투명한 지배구조 및 오너리스크 지적받는 기업들은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및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해 승강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성장성과 안정성을 갖춘 기업들을 선별해 '코스닥 셀렉트' 지수를 신설하는 게 골자다.
SK증권은 가상의 코스닥 셀렉트 지수를 총 88개 종목으로 구성했다. 올해 1분기 기준 연율화 순이익과 자기자본을 바탕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 5% 이상을 기록한 코스닥 기업을 편입 대상으로 했다.
이를 코스닥150과 비교하면 바이오(건강관리) 섹터 비중은 18.0%에서 12.5%로 줄어들지만, 반도체는 21.3%에서 26.1%로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나승두·허선재 연구원은 "코스닥 지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IT 하드웨어 섹터 비중은 안정적으로 유지 가능하다는 점에서 참고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코스닥 활성화 및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한 정책적 의지가 강하는 점도 고무적이다"며 "오는 9월 말 발표될 것으로 기대되는 코스닥 셀렉트 지수가 국내외 패시브 자금 유입을 유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코스닥 시장이 최근 소외된 국면에서 벗어나 점차 코스피 시장과의 격차를 줄여나갈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올해 1분기 코스닥 시장의 합산 영업이익 증가율은 전년 대비 84.9%를 기록했다.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코스피의 영업이익 증가율(41.5%)을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나승두·허선재 연구원은 "과도한 쏠림이 펀더멘털로 정당화되던 국면에 대한 비용 청구는 끝났다"며 "다음 국면에서의 초과수익은 지수 전체가 아니라 '선별'에서, 즉 실적과 건전성을 갖춘 중·소형주에서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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