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이임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되는 등 유례없는 더위가 건설 현장을 덮쳤다. 일부 현장은 멈춰서기도 했지만 주요 건설사들은 준공 일정에는 차질이 없다고 강조했다.
사업 일정 수립 단계부터 폭염, 한파, 악천후 등 기후 여건을 고려한 '작업불능일'을 선제 반영한 데다, 실내 공정 전환 등 탄력적인 현장 운용으로 극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상폭염이 지속하면서 기상청은 지난 4일 서울 전역과 경기 일부 지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령했다.
삼성물산[028260]이 삼성전자[005930] 반도체 공장인 P4, P5 공사를 본격화하고 있는 경기 평택 등 주요 대형 산업단지 건설 현장 역시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폭염주의보(체감온도 33도 이상) 발령 시 작업시간을 조정하거나 옥외작업을 줄여야 하며, 폭염경보(체감온도 35도 이상) 시에는 오후 시간대 옥외작업이 중지된다.
최상위 경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체감온도 38도 이상)에서는 모든 옥외작업이 중지된다.
주요 대형 건설사들은 최근 이어지는 폭염 특보 속에서도 당초 계획한 준공 일정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폭염 경보 발령 시 옥외 작업이 제한되지만 실제 공기 지연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이 건설사들의 주장이다.
이처럼 폭염 속에서도 공기를 준수할 수 있는 요인으로는 기후 리스크의 사전 반영이 꼽힌다.
공사 기간을 산정할 때 여름철 폭염, 겨울철 한파, 우천 등으로 일할 수 없는 날을 계산해 미리 공기에 '버퍼' 형태로 집어넣는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공정표를 처음 작성할 때부터 연간 일정 비율의 폭염과 한파, 우천에 따른 공사불능일을 필수적으로 포함한다"며 "최근 며칠간 폭염으로 옥외 작업이 중단되더라도 이는 이미 예견된 범위 내에 있어 최종 준공일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현장의 '탄력적 공정 스위칭'도 공백을 메우는 주요 요인이다.
체감온도가 급상승하는 한낮 시간에는 야외 골조 공사나 콘크리트 타설 등 옥외 작업을 일시 중단하고, 지하층 작업이나 세대 내부 마감·설비 등 실내 공정으로 인력을 전환해 가동률을 유지한다.
아울러 폭염 특보 기간에는 작업 시간을 조정해 볕이 강해지기 전인 이른 아침부터 공사를 시작하고, 옥외 작업자에게는 매시간 충분한 휴식 시간과 쿨링 장비를 제공하고 있다.
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고온 현상이 정례화된 만큼, 현장별로 모니터링하며 유연하게 공정을 조율하고 있다"며 "안전 수칙을 엄수하면서도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예정된 공기를 차질 없이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yyhan@yna.co.kr
한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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