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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집단대출 풀기 본격화…수방사 아파트, 우리銀 확보

26.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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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 수방사 아파트 중도금 실행 협약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입찰이 유찰돼 중도금을 자력으로 마련할 위기에 놓였던 서울 동작구수방사 공공분양 아파트의 중도금 집단대출을 우리은행이 맡는다.

이재명 대통령의 부동산 공급 확대 주문에 따라 금융당국이 집단대출을 총량 규제에서 사실상 제외하기로 하면서 은행들이 다시 집단대출 확보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동작구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공공분양주택에 대한 1차, 2차 중도금 실행에 대해 우리은행과 협약을 완료했다.

수방사아파트의 1차 중도금에 해당하는 납부 예정액은 268억원으로 오는 27일이 1차 실행일이다. 중도금 2차 실행일은 오는 2027년 9월로 계획됐고, 납부총액은 1차 때보다 더 큰 332억원이다.

우리은행 중앙대학교지점이 수방사아파트의 1차 중도금대출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최초 공고 이후 LH가 각종 자격완화를 진행했고, 우리은행이 최종 단독 입찰하며 수의계약 형태로 협약이 맺어졌다.

LH는 당초 1차 중도금 납기일인 지난 5월 27일에 맞춰 중도금대출 협약 은행 입찰을 진행했다.

한 곳의 은행도 입찰에 참여하지 않아 유찰되면서 수방사아파트의 1차 중도금 납기일이 3개월 연장됐다. 시공사인 신동아건설이 지난해 1월 법정관리에 들어간 이력과 총량관리 부담이 겹치며 은행권은 입찰에 적극 나서지 않았다.

늘어나는 가계대출 총량으로 규제 준수를 위해 은행들은 집단대출 취급 자체를 제한해 왔다.

금융당국이 올 하반기 집단대출에 대해 기존과 다른 관리 방향 검토에 나서자 집단대출을 공급하는 모습이다.

앞서 은행권은 이번 달 입주를 앞둔 경기 수원시 권선구에 위치한 매교역팰루시드아파트 단지에 잔금대출 한도를 확대했다.

지난달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이 잔금대출 한도를 1천억원으로 확대한 데 이어 NH농협은행, 하나은행 등은 최근 한도를 1천억원 수준으로 열었다. 우리은행도 기존 한도 대비 증액을 검토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부동산 공급 확대 대책을 내놓으라고 주문한 가운데 금융당국은 지난 4일 공급자 금융을 점검하는 회의를 열기도 했다.

금융당국은 대출 규제 시행 이전 분양계약이 체결된 단지의 집단대출에 대해 총량규제 산정에서 일부 예외를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집단대출은 이주비·중도금·잔금 등으로 분류돼 가계대출로 여겨지지만 주택 공급 사업의 윤활유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한편, 몇몇 시중은행들은 아직 금융당국이 상세한 집단대출 관련 인센티브 안을 발표하지 않은 만큼, 잔금대출 취급 등을 미리 늘리지 않으려 하고 있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총량규제에서 정확히 제외된다는 발표가 있지는 않은 상황에서 이미 올해 총량한도를 초과했다면 섣불리 아파트 집단대출 취급에 뛰어들긴 어렵다"며 "정확한 인센티브 안이 나오게 된다면 중도금대출, 잔금대출 입찰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 본점

[촬영 이세원]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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