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금융권 임원 1천명에 물었더니…"MBA보다 AI기술 보유가 급여·승진에 유리"

26.08.06.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선임기자 = 금융권과 기업에서 높은 급여와 승진을 향한 성공 방정식처럼 여겨졌던 경영학석사(MBA) 학위 취득보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급여와 승진에 더 유리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6일 미국 의회 전문매체 더 힐에 따르면 글로벌 컨설팅업체 PwC(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컨설팅)가 금융서비스 업계 임원 1천여명을 상대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86%가 신입 사원에게 AI 기술 교육이 MBA보다 더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설문 대상 중 91%는 AI 기술을 보유한 직원의 급여를 인상하고 있고, 58%는 신기술에 능숙한 직원에게 추가 급여를 지급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PwC의 이러한 조사 결과는 연간 25만달러 이상의 MBA 학위 취득을 위한 투자가 AI 기술 취득을 위한 투자와 견줘 수익률이 더 나을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더 힐은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5월 미 경영대학원 지원자 수가 줄어들고, 학위 과정에 대한 등록금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학교가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MBA 헐값 세일'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225개 이상의 경영대학원으로 구성된 비영리협회인 GMAC는 최근 기업 채용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연례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작성한 보고서에서 "AI 관련 기술에 대한 수요가 가장 빠르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MBA 학위 소지자의 평균 초봉은 올해 12만달러로 작년의 12만5천만달러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학사 학위 소지자의 예상 초봉인 7만2천달러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GMAC는 신규 고용을 준비하는 기업들이 AI를 중요한 업무 역량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영대학원들도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미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스쿨은 현재 약 2만달러의 비용을 받고 6개월 과정의 AI 관련 리더십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한편, AI 확산으로 인한 대규모 일자리 감소 우려는 아직 현실화하고 있지는 않지만, 향후 급격한 변화 가능성은 있다.

PwC의 조사에 따르면 금융서비스 업계 임원 10명 중 8명 이상이 향후 5년 동안 직원 수가 최소 20%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고, 특히 신입사원 직종이 AI로 인한 변화에 가장 취약할 것으로 봤다.

금융권의 이러한 예측과는 달리 일반 기업들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는 엇갈리는 결과도 있다.

미 취업포털 Zip리쿠르트에 따르면 고용주의 35%는 향후 3~5년 사이에 AI로 인해 오히려 고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고,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한 고용주는 14%에 그쳤다.

pisces738@yna.co.kr

고유권

고유권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