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NAS:SPCX)가 상장 후 최저치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인공지능(AI) 분야의 막대한 설비투자(CAPEX) 부담과 상장 보호예수(Lock-up) 해제 우려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5일(미국 현지 시각)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스페이스X 주가는 정규장에서 17.06 달러(13.61%) 급락한 108.27달러로 마감하며 사상 최저 종가를 기록했다.
스페이스X는 상장 후 첫 실적발표에서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었으나 주가에는 약발이 듣지 않았다.
스페이스X의 2분기(4월~6월) 매출액은 78억 달러(약 11조1천33억 원)로 월가의 예상치 68억1천만 달러를 상회했으며 조정 EBITDA(상각 후 영업이익)는 35억 달러로 시장컨센서스인 20억 달러를 대폭 상회했다.
주가의 발목을 잡은 것은 폭발적으로 늘어난 AI 인프라 투자 비용이다.
스페이스X의 2분기 전체 자본지출(CAPEX)은 183억7천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 중 AI 부문 지출만 158억 달러로 직전 분기 77억 달러보다 2배 이상 팽창했다.
2분기 AI 부문 영업손실은 12억6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우그 안무스 JP모건 애널리스트는 "2027년과 2028년 스페이스X의 연간 자본지출이 각각 2천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잉여현금흐름(FCF)에 상당한 압박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독립 리서치 기관 에피스트로피 캐피털의 코리 존슨 분석가는 "6일 자로 전체 주식의 최대 20%에 달하는 내부자 보유 물량의 보호예수가 해제된다"며 "이는 현재 유통 물량의 3배에 달해 주가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jang73@yna.co.kr
이장원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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