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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흑자 497.3억달러…5월 신기록보다도 111억↑(종합)

26.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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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경상흑자 1천910억달러…당초 전망 1천515억달러

한국은행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6월 경상수지 흑자가 사상 처음으로 400억달러를 넘어선 데 더해 500억달러에 육박했다.

반도체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며 5월의 신기록보다도 111억달러 늘었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6월 경상수지는 497억3천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기존 최고 기록인 지난 5월(386억1천만달러) 대비 111억2천만달러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357억6천만달러 폭증했다.

2023년 5월부터 38개월 연속 흑자 행진이다.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천910억1천만달러로 나타났다.

앞서 한은은 5월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를 2천500억달러로 추정한 바 있는데, 실제 숫자는 이를 대폭 웃돌 것이 확실시된다.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 추정치였던 1천515억달러는 크게 상회했다.

항목별로 보면 6월 상품수지에서 수출은 사상 처음으로 1천억달러를 웃돈 1천123억7천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했다.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품목이 160.4% 늘었고, 비IT 품목도 18.6% 증가했다.

박성곤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비IT 품목으로 봐도 1~7월 수출이 11.6% 증가했다"며 "반도체가 워낙 큰 증가 폭을 보였기 때문에 다른 품목이 가리는 감이 있지만, 10% 이상 증가가 그렇게 나쁜 흐름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철강은 미국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수요가 있어 관세 영향에도 불구하고 많이 나가고 있고, 자동차도 최근 유가 문제로 친환경차 수출이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입은 644억8천만달러로 38.6% 증가했다.

원자재(+30.5%)와 자본재(+35.3%), 소비재(+16.4%) 수입이 고루 늘었다.

수출에서 수입을 뺀 상품수지 흑자는 478억9천만달러로 경상수지 흑자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마찬가지로 역대 1위였다.

한국은행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 설명회

(왼쪽부터) 김준영 국제수지팀 과장, 김영환 경제통계1국장, 박성곤 국제수지팀장, 임연빈 국제수지팀 과장 [한국은행]

서비스수지는 기타사업서비스와 가공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12억9천만달러 적자였다.

통신·컴퓨터·정보서비스,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가 적자로 전환하며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입국자 수가 늘고 유류할증료 인상에 출국자 수가 줄면서 흑자 폭이 4억4천만달러로 전월 대비 늘었다.

박 팀장은 6월 출국자 수가 약 200만명으로 전월 대비 14.3% 줄었다면서 7월은 방학을 맞이한 여행 성수기여서 출국자 수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25억6천만달러)을 중심으로 32억7천만달러 흑자였다.

이전소득수지는 1억4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김영환 한은 경제통계1국장은 7월 경상수지 전망에 대해 "7월 무역수지가 전월(6월) 대비로는 줄었다"면서도 "반도체 수출 호조가 지속되고 있어 상품수지를 중심으로 동월 기준 최대 수준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현재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 흐름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2위 수준이라고 밝혔다.

경상수지 추이

한국은행

금융계정은 순자산이 467억1천만달러 증가하며 증가 폭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직접투자를 보면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천만달러 늘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46억3천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천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인 국내투자는 주식을 위주로 263억2천만달러 감소했다.

특히 증권투자에서 외국인의 국내주식은 차익실현 영향에 316억1천만달러 감소했는데, 5월(-310억5천만달러)을 뛰어넘는 역대 1위였다.

외국인의 국내 부채성증권은 52억9천만달러 늘었는데, WGBI(세계국채지수)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 도래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전월(64억달러) 대비 축소됐다.

파생금융상품은 역대 최대 규모인 61억1천만달러 확대됐다.

한은 관계자는 "거주자가 비거주자를 대상으로 손실을 볼 때 파생금융상품이 플러스(+)로 잡힌다"며 "(6월에) 환율이 오르면서 선물환 매도에서 손실이 발생했고, 주가 변동성에 따라 주식금융상품에서도 거주자의 손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기타투자는 자산이 대출을 중심으로 141억5천만달러 증가했고, 부채는 현금 및 예금을 중심으로 82억6천만달러 증가했다.

박 팀장은 수출과 수입이 모두 확대되면서 무역신용이 늘어 기타투자의 자산과 부채가 함께 늘었다고 설명했다.

준비자산은 14억5천만달러 늘었다.

한국은행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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