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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강세 지속시, 최고 수혜 통화는 원화"

26.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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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일본 엔화의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경우, 아시아 통화 시장에서 한국 원화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MUFG)의 마이클 완 선임 외환 애널리스트는 5일(현지 시간) 보고서를 통해 일본 엔화가 강세를 지속한다면 아시아 통화 중 한국 원화에 이어 태국 바트화, 싱가포르 달러화, 필리핀 페소화 순으로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달러인덱스(DXY) 변동성을 통제한 후 산출한 조건부 베타(민감도) 및 상관관계 지표 분석을 통해 이러한 결론을 냈다. 베타가 높다는 것은 엔화가 강세로 갈 때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역외 위안화를 비롯해 대만 달러와 인도 루피 등 주요 아시아 통화 대부분은 2025년 이후 엔화 베타가 낮아졌다.

반면, 한국 원화는 지난 2년간 상관관계와 조건부 베타 수치가 동시에 두드러지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시아 통화별 조건부 베타 비교

[출처: MUFG]

마이클 완 연구원은 최근 미·일 당국의 공동 외환시장 개입과 함께 미국-이란 갈등 협상 진전에 따른 유가 하락, 위험 선호 심리 회복이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언급한 외·국제통화당국(FIMA) 환매조건부채권(Repo·레포) 기구'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중기적 관점의 미 국채 강제 매각 우려를 완화하려는 조치로 해석됐다. FIMA는 외국 중앙은행이 보유한 미국 국채를 담보로 연준으로부터 달러를 차입할 수 있는 제도로, 국채를 시장에서 직접 매도하지 않아도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

그는 "이러한 논의는 공동 외환 개입 배경에 중기적 관점에서 미국 국채를 중장기적으로 강제 매각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일본 재무성(MOF)이 예치 중인 1천600억 다러 규모의 단기 예금을 감안할 때 일본이 미국 국채를 직접 매각할 필요성은 적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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