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6일 오세훈 서울시장의 재개발·재건축 정책에 대해 멸실되는 가구가 공급되는 가구보다 많아 전월세 문제를 심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서울시당은 이날 국회에서 서울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주택 공급 문제 등 서울시 현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민주당 서울시당위원장 후보 김영배 의원은 "오세훈 시장은 재개발·재건축으로 9만호 정도 (공급) 할 예정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그것으로 인해 실질적으로 멸실되는 가구는 22만 가구가 넘는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숫자가 안 맞지 않나. 13만 가구 어디로 가느냐는 문제가 당장 생긴다"며 "그러면 전월세 문제가 어떻게 되는지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남근 의원도 "(오 시장은) 신통기획이란 정치적 브랜드 사업에 집중하다 보니 민간 정비 사업에 있어서도 지구지정 외 주택 공급이 잘 안됐다"며 "정부가 서울시에 대대적인 주택 공급 사업을 하려고 하는데 잘 협조가 되고 있지 않는 거 아니냐 (논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제 김용범 정책실장하고 오세훈 시장이 만났는데 적극적인 협력을 하겠다는 것이 구체화 되지 않고 있어서 서울시에선 그런 점을 점검을 하겠다"고 부연했다.
지난 5일 오 시장과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오찬 회동을 가지며 정부가 마련 중인 주택 공급 방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김영배 의원은 "(주택) 공급 관련해선 내일 대통령께서 2차 주택 공급 보고를 받으신다고 돼 있어 정부안을 보고 논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급에서 굉장히 중요한 한 축이 서울시인데 서울시장이 본인의 정치적 아젠다로만 활용을 하지 주택 공급에 실제로 나서지 않고 있다"며 "서민과 중산층, 청년 세대들에겐 오히려 공급 절벽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점을 분명하게 지적하고 대안 마련을 촉구하는 방향으로 논의하기로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전월세에 대한 실질적 대책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있는 오 시장에 대해서 공급과 관련해 충분히 점검하겠다"며 "오 시장과 이재명 정부가 손잡고 제대로 된 공급 대책을 시행할 수 있게 하는 게 민주당 서울시당과 서울시의회의 책임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남근 의원은 이날 간담회에 대해 "서울 시정에 대해 모니터링 하고 분석하고 개혁해 나가는 모임"이라며 "오늘 자리는 정부가 발표한 세제개편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자리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민주당 오기형 의원은 "주된 내용은 공급에 관한 문제였다"며 "공급 관련된 이야기들은 이후에 별도 토론을 하니 그 내용을 토대로 진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간담회를 정례화해 부동산 문제 및 서울시 조례 등 서울시정 현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영배 의원은 "서울시당 차원에서 대책 기구가 꾸려지면 중앙당의 대책 기구와 협력하며 의견을 채택할 예정이다"며 "어떻게 정례화를 할 지, 누가 참여할 지는 논의를 거치겠다"고 했다.
이어 "8월 13일에는 (부동산) 공급 관련해 한번 더 이 모임을 할 예정이다"며 "공급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오실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sjkim3@yna.co.kr
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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