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매출 10% 이상 성장…영업이익률 10% 초과 달성 전망
AI인프라 투자 "카카오 영역 아니다" 선 그어
(성남=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9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AI 국민비서 시범서비스 개통식에서 추진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2026.3.9 ksm7976@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카카오[035720]가 인공지능(AI) 서비스 생태계 확장을 위해 배달 서비스인 쿠팡이츠와의 연계를 시작한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6일 진행한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첫 번째로 카카오의 에이전틱 AI에 연동될 버티컬(전문 영역)은 음식 배달"이라며 "쿠팡이츠와의 'A2A(에이전트 투 에이전트)' 파트너십을 발표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현재 양사는 카카오톡에서의 에이전트 AI 경험이 거래까지 구현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에서 논의하고 있다"며 "이른 시일 내에 실제 서비스를 구현해 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단순 음식 주문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AI가 사용자의 주문 의도를 파악하고, 축적한 선호도를 바탕으로 메뉴를 제안하는 등 사용자의 새로운 이용 습관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배달 서비스로 시작한 카카오 에이전트 AI 생태계는 향후 커머스, 예약, 여행, 결제 등으로 확장된다.
정 대표는 "연말에는 카카오톡 내에서 AI 서비스를 친숙하게 접하기 시작하는 월간 활성 이용자(MAU)의 규모가 1천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카카오의 또 다른 AI 서비스인 '챗GPT포카카오'는 2분기 기준 누적 가입자 1천300만명을 확보했다.
챗GPT포카카오의 이용자당 평균 발신 메시지 수는 6건, 일평균 체류 시간은 8분 수준이다.
정 대표는 AI 인프라 투자는 카카오의 영역이 아니라고 선언했다.
정 대표는 "AI 데이터센터(DC)와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라우드 시장을 포함해 AI 가치 사출 전반의 사업성은 충분히 검토했다"며 "카카오가 AI 시대에 가장 높은 경쟁력을 만들 수 있는 영역은 인프라 레이어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GPU와 AI 서버 등 하드웨어 장비는 세대교체가 매우 빠르게 이뤄지고 있고, 공급도 경쟁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현재의 높은 수익성이 장기간 지속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정 대표는 "단기적 부담 대비 기대할 수 있는 투자수익률(ROI)이 충분히 높지 않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프라 레이어에 큰 자본을 배분하면서 본격적으로 진출하기보다는 전 국민이 일상에서 습관적으로 쓰는 AI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모델 레이어부터 서비스 레이어까지 보다 집중하며 기업 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AI 관련 매출이 2028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종환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8년에는 AI가 창출하는 신규 매출이 전체 톡비즈 매출에서 두 자릿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기존 광고와 커머스의 견조한 성장에 AI의 수익 기여가 더해지면서 카카오 별도 영업이익률 역시 20%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해 실적 역시 긍정적으로 전망됐다.
신 CFO는 "비핵심 사업 정리 효과 역시 3분기를 기점으로 온전하게 반영되면서 2분기 수준의 높은 수익성이 하반기에도 견조하게 이어질 것"이라며 "연초 설정했던 연간 매출 10% 이상의 성장과 영업이익률 10% 달성은 무리 없이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jhhan@yna.co.kr
한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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