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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대출규제에 8월 수도권 아파트 분양전망 하락

26.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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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 등으로 비수도권은 개선

아파트분양전망지수 추이

[출처: 주택산업연구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금리 인상과 더불어 대출 규제 등으로 조달 부담이 커지자 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 심리가 이전보다 위축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8월 수도권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전월 대비 14.0포인트(p) 하락한 88.5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서울은 17p 떨어진 97.3, 인천은 12.5p 하락한 80.6, 경기는 12.5p 내린 87.5로 각각 조사됐다.

지난 7월 수도권 지역 전부 분양전망지수가 직전 달보다 상승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주산연은 "지난달 단행된 금리 인상 및 추가 인상 시사로 자금 조달 부담이 확대됐다"면서 "경기 일부 지역 규제지역 추가 지정에 따른 LTV 강화와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한도 축소 등 대출규제 강화로 분양 대금 조달 여건이 악화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제개편안 발표 등에 따른 불확실성 및 높은 분양가 부담까지 더해졌다"고 덧붙였다.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주택사업자 대상으로 조사한 지수로, 100을 기준으로 그보다 낮을수록 시장 전망이 부정적이란 의미로 해석된다.

수도권과 달리, 비수도권에서는 분양시장 개선 기대감이 커졌다.

비수도권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지난달보다 9.8p 오른 94.2로 조사됐다.

제주(31.2p), 광주(22.9p), 경북(21.0p)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오름세가 포착됐다.

부산(5.6p), 대구(3.5p), 충남(2.4p)에서는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다.

최근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이 발표되면서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주산연은 "영·호남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및 데이터센터 개발 호재, 신축 아파트 공급 절벽에 따른 전세난, 가액 중심의 종합부동산세 개편 논의 등 지역별 호재 및 시장 여건이 금융규제 강화에 따른 부담을 일부 상쇄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전국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전월보다 5.6p 상승한 93.2로 집계됐다.

한편, 8월 분양가격전망지수는 같은 기간 2.9p 오른 107.6으로 조사됐다. 가파른 원가 상승세로 분양가 상승 압력이 커졌다고 주산연은 설명했다.

분양물량전망지수는 5.7p 밀린 88.1,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2.8p 하락한 91.0으로 각각 나타났다.

대출규제 강화 등으로 수도권 청약시장 불확실성이 커지자, 사업자들이 분양 시기를 늦출 것이란 예측이 이번 물량전망지수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미분양물량전망지수가 전월 대비 하락하는 등 미분양 물량 감소에 대한 기대가 싹텄지만, 미분양 적체 해소까지 상당 기간 걸릴 것이라고 주산연은 부연했다.

joongjp@yna.co.kr

정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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