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패널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8.6 cityboy@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을 둘러싼 한미 정치권의 시각차에 대해 양국 관계를 흔들 정도가 아니라고 말했다. 미국 정치권이 쿠팡에 대해 다소 과민 반응한다면서, 간극을 좁히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다.
김 장관은 6일 개최된 관훈 토론회에서 "쿠팡 이슈가 한미 관계 본질, 동맹을 흔들 정도로 (동맹이) 옅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내에서도 쿠팡 이슈에 대해 정치권과 통상당국의 온도 차가 보인다면서 "미국의 정치인들과 만나면 쿠팡에 대해 굉장히 과민반응한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또한 미국 상무부와 무역대표부(USTR) 등은 쿠팡 이슈에 대해 한국 정부와 비슷한 관점에서 본질을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한국 정부가 정말 쿠팡에 불이익을 줬다면 쿠팡이 빠른 속도로 성장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이 쿠팡에 대해 미국산 농·수·축산물 수입을 하는 창구라고 오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쿠팡을 두고 보이는 한미 간 시각차가 한미 관계를 흔들 정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한미 관계는 훨씬 더 깊고 굳건하다"면서 "쿠팡 관련 오해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불식시켜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던 것이 아쉽다. 관련 기관이 미국의 오해를 풀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간극을 좁히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호남을 반도체 클러스터 주요 지역으로 선정한 데 대해선 수도권의 전력·용수 공급 부족 여건을 고려하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도권에 마음 같으면 원자력 발전소도 짓고 싶은 게 제 입장"이라면서 "그렇지 못하고 지방에 가야 하는 게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 장관은 "수도권에 더 이상 반도체를 위한 수십 GW(기가와트)의 전력을 공급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면서 "그 현실에서 수도권에 지을 수 있는 반도체 공장은 용인이 사실상 마지막이고, 용인에도 한계가 있다"고 부연했다.
중국 반도체 기업의 기술 진보 속도에 대해 "소름이 끼칠 정도"라고 평가했다.
이에 한국 반도체 기업의 이익을 사회적으로 '나눠 먹기'보다, 투자에 자금을 투입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발 더 나아가 정부가 수십조원을 오히려 보태줘야 한다면서, 전력 인프라 건설 등이 그 역할을 한다고 봤다.
신규 원전 건설에 대해선 긍정적인 입장을 강하게 피력했다. 원전이 산업화 과정에서 기여한 바가 크다고도 했다.
김 장관은 "지금 정부가 '원전 반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저는 태생적으로 원전에 대해 찬성하는 사람"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특히 "진보면 원전을 반대하고, 보수면 찬성한단 구분에 대해 저는 와닿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국처럼 재생에너지에 한계가 있는 나라에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원전이 불가피하다면서, 정권 기조도 그렇다고 강조했다.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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