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6일 아시아 증시는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 증시가 엇갈렸고, 중국 증시는 금 관련주 강세에 상승했다. 홍콩과 대만증시는 하락했다.
◇ 일본 = 일본 증시의 주요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17.18포인트(0.93%) 하락한 65,683.26에 장을 마쳤다. 이날 장 내내 약세를 보였던 닛케이 지수는 한때 65,000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토픽스 지수는 9.68포인트(0.24%) 오른 4,055.85를 나타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인 데 이어 일본 증시에서도 관련주들이 눈에 띄게 하락했다. AI 서버 부품 제조업체 타이요유덴은 장 마감 무렵 11% 가까이 떨어져 9,957엔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달 1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인 24,065엔 대비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소프트뱅크그룹(SBG)의 주가도 4% 넘게 떨어졌고, 어드밴테스트와 도쿄일렉트론도 각각 2%와 5% 이상 하락했다. 키옥시아와 이비덴의 주가 역시 각각 10%와 6% 넘게 밀렸다.
다만 오후 장 들어 닛케이 지수는 낙폭을 축소했다. 오후 2시경 후루카와전기가 2027년 3월 마감 회계연도 연결 순이익 전망치를 기존 820억 엔에서 1천50억 엔으로 상향 조정하겠다고 발표한 여파로 풀이된다. 이후 후루카와전기의 주가는 상승했고, AI와 반도체 분야의 전반적인 실적 전망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해외 투자자들의 간헐적 매수세가 유입됐다.
노무라 자산운용의 이시구로 히데유키 수석 전략가는 "4~6월 실적 발표에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일본 증시 상승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한 일본 국내 자산운용 전략가는 "일본의 기업 이익이 개선되고 있고 임금 인상과 주가 상승에 따른 자산 효과가 지속되면서 해외 투자자들의 일본 주식 시장 성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이날 국채금리는 1년물을 제외하고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6531)에 따르면 오후 3시 38분 현재 일본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4.04bp 하락한 2.7699%에 거래됐다.
3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5.54bp 급락한 3.9109%를, 2년물 금리는 0.33bp 내린 1.5685%를 나타냈다.
1년물 금리는 2.81bp 상승한 1.3085%에 거래됐다.
일본 재무성이 이날 실시한 30년물 국채 입찰에서 응찰률은 3.86배로 집계돼 직전치는 밑돌았으나 최근 12개월 평균 응찰률은 웃돌았다.
한편,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전장보다 0.05% 상승한 157.812엔에 거래됐다. 이날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추가적인 엔화 강세를 위해서는 일본은행(BOJ)의 정책금리 인상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BOJ가 물가 대응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할 경우 엔화 약세가 다시 심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 중국 = 중국 주요 지수는 금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며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21.92포인트(0.57%) 상승한 3,900.35에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 종가는 1.54포인트(0.06%) 오른 2,539.10으로 최종 집계됐다.
중국 증시는 이날 기술주가 약세를 보였음에도 금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며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 가격이 달러화 약세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대한 낙관론에 상승하면서 지난 6월 중순 수준을 회복하자 금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4,250달러선에서 등락 중으로, 이달 들어 5% 이상 올랐다.
다만, 기술주 약세로 증시 상승 폭은 제한적이었다.
기술주는 아시아 전반적으로 인공지능(AI)과 반도체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약세를 보였다.
미국 메모리반도체 기업 샌디스크와 웨스턴디지털이 실적 발표 후 이익 증가 속도가 둔화했다는 평가에 시간외 주가가 각각 8%, 12% 급락하는 등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지난달 27일 상장한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는 4% 넘게 밀렸다.
미국과 중국이 최근 잇달아 무역 제재와 맞대응 조치를 주고 받으며 무역·기술 부문 긴장이 다시 고조됐지만, 시장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다.
전날 중국 상무부는 무인기(드론) 관련 이중용도 물자(민간용·군용으로 모두 활용 가능한 물자) 대미 수출 통제를 강화하고, 미국과의 인증 협력 중단과 미국 기업 7곳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이는 앞서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중국산 로봇과 전력 인버터 등을 수입 규제 대상에 포함하고, 미 국토안보부가 중국 기업 43곳을 '위구르 강제노동방지법(UFLPA)' 제재 명단에 추가한 데 따른 대응 조치다.
시장에서는 중국 경제의 경기 상황을 가늠할 단서를 찾기 위해 오는 7일 발표될 중국의 지난달 무역지표를 주목하고 있다.
위안화는 절하 고시됐다.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06위안(0.01%) 올라간 6.7895위안에 고시됐다. 달러-위안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 홍콩 = 홍콩증시는 기술주 약세에 하락했다.
항셍 지수는 1.49% 내린 25,530.28에, 항셍 H지수는 1.22% 떨어진 8,498.73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뿐만 아니라 보험주들도 약세를 보였다.
중국 본토 세무당국이 해외에서 발생한 보험상품 투자수익에 대해 세금을 부과할 것이란 외신 보도에 보험주들이 하락했다.
◇ 대만 = 대만증시도 기술주 투자심리 약화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0.48% 낮은 44,396.70을 나타냈다.
TSMC 주가는 1.66% 하락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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