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청와대가 7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2차 부동산 정책 점검회의를 거쳐 주택 공급 확대를 비롯한 추가 부동산 대책의 발표 시기와 내용을 구체화한다.
정부가 공급 확대와 함께 '속도'를 핵심 원칙으로 제시한 만큼 이르면 다음 주 공급대책이 발표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청와대는 공급 물량이나 대상 지역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6일 오후 춘추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정부는 주택공급 확대, 그리고 속도를 1차 회의에서 대통령이 주문한 바, 내일 회의 등을 통해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인 공급대책, 발표 시기는 어렵지만, 일단 내일 2차 회의가 있고 난 후 후속적인 답은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급 규모와 대상 지역에 대해서는 "아직은 숫자나 구체적인 장소 등은 논의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이는 이날 오전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이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주택 공급 확대 그리고 주택 금융 합리화 등에 대한 다각적 대
책을 현재 강구 중이며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국민들께 공급 문제까지 포함해
정책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언급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미국·남미 순방에서 귀국한 당일인 지난 3일 청와대에서 부동산 정책 점검회의를 열고 공급 확대를 위한 가용 수단을 총동원할 것을 주문했다.
당시 이 대통령은 최대한 신속하게 많은 주택이 공급될 수 있도록 공급 물량을 확보하고, 이를 위해 행정조치와 금융·재정 지원, 규제 완화 등 실질적인 공급 속도를 높일 방안을 찾으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오는 7일 열릴 2차 회의에서는 관계부처가 검토한 공급 후보지와 사업별 추진 가능성, 공급 시기를 앞당기기 위한 규제·행정 개선 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점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내 가용 부지를 어떻게 확보할지가 관건이다.
김용범 대통령정책실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전날 오찬 회동을 갖고 서울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준공업지역 활용을 비롯한 공급 확대 방안이 논의 테이블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를 둘러싼 정부와 서울시의 입장 차이도 변수다.
김 실장은 추가적인 공급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 가운데 하나로 그린벨트 활용 필요성을 거론한 반면, 오 시장은 이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청와대는 양측의 이견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오 시장과의 그린벨트 관련 이견에 대해 "오 시장의 발언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가 2차 회의 이후 후속 설명을 예고하면서 정부의 추가 공급대책은 이르면 다음 주 윤곽을 드러낼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공급 규모와 대상 지역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7일 회의 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발표 시점과 대책의 수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jsjeong@yna.co.kr
정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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