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소식통, FT에 워시 생각 귀띔…"인플레 뜨거우면 금리 인상 준비"
알파벳 250억弗 회사채에 수요 4배 넘게 몰려…주간 실업 3주째 20만건 하회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단기물의 상대적 약세 속에 하락했다. 수익률곡선은 평평해졌다.(베어 플래트닝)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불확실성에 국제유가가 뛰어오른 가운데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이 물가지표에 따라 오는 9월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취지의 외신 보도도 나오면서 국채가격을 압박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회사채 발행과 고용 관련 데이터의 호조도 약세 재료로 일조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6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5.40bp 상승한 4.674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4.2520%로 6.50bp 높아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5.2140%로 3.80bp 상승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43.30bp에서 42.20bp로 약간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금리는 유가를 따라 완만한 오름세로 뉴욕 거래에 진입했다. 이란과 오만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유가는 최근 낙폭을 되돌리는 양상을 보였다.
오전 일찍 파이낸셜타임스(FT)의 워시 의장 관련 보도에 국채금리는 2년물을 중심으로 레벨을 높였다. 매체는 워시 의장의 생각을 잘 아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앞으로 몇주 동안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뜨겁게 나오고 시장이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면 워시 의장은 9월 금리를 인상할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연준 의장의 생각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로 전해지자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의 의도가 개입된 것은 아닌지 술렁거렸다.
뉴센추리어드바이저스의 클라우디아 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워시는 연준 의장이다. 우리는 모두 그의 생각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면서 "익명의 소식통에 의존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비슷한 시점에 알파벳이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알파벳은 2년 만기에서 40년 만기까지 총 10개의 트랜치로 250억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회사채에는 발행액의 4배가 넘는 약 1천150억달러의 투자 수요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알파벳은 올해 자본지출(CAPEX) 예상치를 종전 1천800억~1천900억달러에서 1천950억~2천50억달러로 상향한 바 있다.
유가는 오전 장 중반께부터 급등세로 접어들었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을 비롯한 적대국 소속 선박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반관영 파르스통신은 보도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은 전장대비 2.75% 상승한 배럴당 77.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올랐다.
미국 고용 관련 데이터는 노동시장이 여전히 안정적임을 시사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일로 끝난 주간의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19만9천건으로, 전주대비 1천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직전주 수치는 19만8천건으로 1천건 상향 조정됐다.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3주 연속 20만건을 밑돌면서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이어갔다. 시장 예상치(20만2천건)도 밑돌았다.
챌린저, 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CG&C)가 발표한 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월 미국 기업의 감원 계획은 3만3천429명으로 나타났다. 전년동기 대비 46% 감소하며 2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음 날엔 시장이 주시하는 미 노동부의 7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FHN파이낸셜의 윌 콤퍼놀 거시 전략가는 "내일 부진한 보고서가 나오더라도 (경제의) 강력함을 보이는 다른 많은 신호가 있고, 인플레이션 궤적이나 연준의 정책 방향을 좌우할 것 같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은 당분간 그것을 소음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25분께 연준이 9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50% 중후반대로 전장보다 약간 높여 가격에 반영했다. 10월까지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약 70%로 다소 상승했다.
sjkim@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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