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국제 유가가 강세를 보였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고수하는 데다 미국과 이스라엘 선박의 통항 금지까지 추진하면서 불확실성이 오히려 커졌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6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2.07달러(2.75%) 오른 배럴당 77.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10월물은 전장 대비 3.04달러(3.82%) 뛴 배럴당 82.49달러를 가리켰다.
이란은 오만과 호르무즈 통제 방안을 논의 중인 가운데 통행료 부과를 강행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통행료 부과에 대해선 공식적으로 나오지 않았으나 수수료 범위가 3~7% 사이일 것으로 외신을 보고 있다.
반면 미국은 수수료 자체를 여전히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란이 현재 입장을 고수한다면 미국이 거부하면서 호르무즈 재개방은 다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 이는 유가에 상방 압력을 넣는 재료다.
이란 의회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과 이스라엘 선박의 통항을 금지하기로 한 것도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이란 반관영 통신 파르스는 이란 의회(마즐리스) 국가안보위원회가 '호르무즈 해협 및 페르시아만 안보와 지속 가능한 발전 보장을 위한 전략적 조치' 법안 초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초안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을 비롯한 적대국 소속 선박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전면 금지된다. 또 군수품이든 민간 물품이든 불문하고 이스라엘과 관련된 화물은 이 지역을 통과할 수 없다.
이란에 피해를 준 국가 및 개인은 해당 피해를 배상할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과 페르시아만의 통항 허가를 받을 수 없으며 법 위반 시 화물 가치의 최대 20%에 달하는 벌금이 부과되는 조항도 법안에 포함된다.
이같은 내용이 담긴 초안은 현재 전문가 검토 단계에 있다. 법안이 통과될 경우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한층 더 커질 수 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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