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사업부 부진으로 시장 예상치는 하회
[출처;롯데쇼핑]
(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롯데쇼핑[023530]이 백화점 사업부의 호조에 힘입어 지난 2분기 전년 대비 2배가 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당기순이익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롯데쇼핑은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조4천850억원, 영업익 899억원을 각각 달성해 전년 대비 4.0%, 121.2% 증가했다고 7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146억원으로 흑자로 전환했다.
다만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3개월 내 제출한 증권사 14곳의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화면번호 8031), 롯데쇼핑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천105억원이었다.
롯데쇼핑의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7조666억원, 영업이익은 81.5% 늘어난 3천428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천585억원이다.
◇ 백화점이 주도한 실적 호조…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
올해 2분기 실적 개선은 백화점 사업부가 주도했다.
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8천912억원으로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고, 영업이익은 84.0% 늘어난 1천197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백화점은 본점·잠실점 등 대형점 집객 확대와 외국인 매출 호조, 패션 중심 전 상품군 판매 호조로 매출 8천556억원, 영업이익 1천123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8.8%, 영업이익은 77.6% 늘어난 수준이다.
해외 백화점도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6분기 연속 분기 최대 영업이익인 50억원을 경신하며 매출 356억원, 영업이익 74억원을 거뒀다.
백화점 사업부는 하반기 본점·잠실점 중심의 '타운화(Townization)' 전략을 고도화한다. '롯데타운 명동'은 영플라자 외관 초대형 미디어파사드 구축 등 공간 혁신을 단행하고, 인천점을 세 번째 롯데타운으로 육성하는 '넥스트 타운화' 전략도 추진한다. 8월 초 전관 새 단장을 마친 노원점과 하반기 오픈 예정인 청량리점 신관으로 동북권 상권 공략도 강화할 계획이다.
[출처: 롯데쇼핑]
◇ 마트 부문도 적자 폭 줄여…해외마트는 부진
마트 사업부는 매출액 1조3천2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고, 영업 적자는 378억원으로 적자 폭을 줄였다. 국내 마트는 시그니처PB 등 상품 경쟁력 강화로 매출 9천789억원을 달성했으며,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반영에도 적자 폭을 낮췄다.
해외 마트는 매출 3천506억원, 영업이익 43억원을 기록했다.
베트남은 리뉴얼 점포 중심으로 영업이익이 늘었으나 인도네시아 소비심리 위축으로 전체 해외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하반기에는 온라인 '제타 스마트센터 부산' 가동, 베트남 떠이닌점·박장점을 앞세운 중소도시 공략에 나선다.
◇ 롯데슈퍼 적자 전환 속 e커머스 선방
슈퍼는 매출 3천130억원에 영업손실 18억원으로 적자로 전환했다.
e커머스는 매출 262억원으로 줄고, 영업 적자 74억원을 기록했으나 패션·뷰티 등 핵심 카테고리 수익성 개선과 광고 수익 증가로 적자를 전년 대비 10억원 줄였다.
연결 자회사 중에서는 홈쇼핑의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 홈쇼핑은 건강식품·뷰티 등 고마진 상품 중심 포트폴리오 운영으로 영업이익 19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2.7% 성장했다. 하이마트는 매출 5천911억원, 영업이익 10억원에 그쳤으나, 전년 부가세 환급 기저효과를 제외하면 매출은 0.6% 증가했고 월별 총매출도 4월 마이너스(-)6.2%에서 6월 8.3%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 메가박스 합병 실패 등 영화 부문 부진
컬처웍스는 국내 영화 흥행과 객단가 상승으로 매출 1천61억원을 올렸으나 콘텐츠 사업 일회성 손실로 137억원의 영업 적자를 냈다. 올해 3분기 이후 '호프', '스파이더맨' 등 기대작 개봉으로 수익성 만회가 기대된다.
임재철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국내외 백화점의 견조한 실적과 전사적인 수익성 개선 노력이 어우러져 2분기 및 상반기 모두 의미 있는 실적 반등을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핵심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지속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msbyun@yna.co.kr
변명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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