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재무성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일본 당국이 엔화 가치를 방어하기 위해 4월 30일부터 3일간 대규모 엔화 매수 개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4월 말 엔화 매수 규모는 약 56조원에 달해 하루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
7일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분기별 자료에 따르면 일본은 4월 30일부터 5월 6일까지 총 3차례에 걸쳐 엔화 매수·달러 매도 방식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했다.
이 기간은 일본의 골든위크 연휴로 시장 유동성이 낮았던 시기다.
가장 큰 규모의 개입은 4월 30일에 이뤄졌다.
이날 개입액은 6조2천787억엔(약 56조4천억원)으로, 재무성이 관련 자료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1년 이후 하루 기준 최대 규모다. 이전 개입 최대 규모는 2024년 4월 29일에 기록했던 5조9천200억엔이었다.
재무성은 5월 4일과 6월에는 각각 7천802억엔(약 7조원), 4조6천759억엔(약 42조원) 개입했다.
이번 자료는 앞서 공개했던 4월 28일부터 5월 27일까지 총 11조7천억엔 규모의 시장 개입을 일별로 세분화해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이 같은 개입으로 엔화는 달러당 160.725엔으로 약 2년 만의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가 5월 6일까지 약 155엔 수준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이러한 개입에도 불구하고 엔화의 전반적인 하락 추세를 되돌리지는 못했다.
엔화는 이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지난달 달러당 163엔을 넘어서며 40년 만의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지난주 다시 외환시장 개입에 나섰으며, 이번에는 미국과의 공조 아래 개입을 실시했다.
달러-엔 환율은 오전 9시 17분 현재 전장보다 0.08% 오른 158.501엔에 거래됐다.
한편, 7월 말 기준 일본 외환보유액은 1조2천870억9천900만달러로, 6월 말보다 3억7천700만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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