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맥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선임기자 = 우주 기업 스페이스X는 대규모 매물 출회를 막아온 보호예수가 만료됐지만 주가가 올랐다.
7일 연합인포맥스 종목 현재가(7219 화면)에 따르면 스페이스X 주가는 전일보다 6.14% 오른 114.92달러에 6일(현지 시각) 뉴욕장을 마쳤다.
야후파이낸스는 스페이스X의 임직원과 초기 투자자들이 지난 6월 상장할 때 유통주 6억3천890만주보다 43% 더 많은 9억1천150만 주를 처음으로 팔 수 있는 시점이 됐지만, 대규모 주식 공급이 가격을 하락시킨다는 통념을 뒤집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보호예수 만료로 유통주식 수가 두배 이상 증가해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주식 비율이 현재 4.9%에서 11.8%로 늘어난다.
다만 보호예수 만료 시점에 주가는 상장 공모가 보다 밑돌았다.
야후파이낸스는 스페이스X가 하루에 모든 보호예수 물량이 풀리지 않게 하려고 몇 달에 걸쳐 총 9개의 시점으로 만료일을 분산했다며 6일이 그 첫 번째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풀릴 물량은 5일 종가 108.27달러를 기준으로 약 987억 달러에 달했다.
모닝스타의 니콜라스 오웬스 애널리스트는 "매도할 수 있는 주식들 대부분이 시장에 나올 것으로 본다"며 "지금 매도하려는 사람들은 오래 보유했고, 낮은 가격에 취득했다"고 예상했다.
오웬스는 "그러나 피해는 이미 발생했을지 모른다"며 "최근 주가 하락의 상당 부분은 보호예수 해제로 인한 희석 효과를 예상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JP모건의 더그 앤무쓰는 6일 만료되는 9억1천150만 주에 대한 보호예수 기간 만료로 현재 유통주식 수가 143%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하지만 향후 몇 달 발생할 여러 차례의 만기일 중 이번이 가장 크기 때문에 이미 상당한 준비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미즈호의 브렛 린제이도 "잠재적 공급에 대한 준비는 의미가 있고, 투자자들은 매도할 수 있는 주식 전량이 곧 시장에 쏟아져나올 게 아니라는 점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론 엡스타인은 "보호예수기간 만료는 회사에 대한 평가라기 보다는 단기간에 주가를 기술적으로 끌어내리는 것으로 보는 게 최고"라며 "보호예수기간 만료가 시작됨에 따라 주가에 가해지는 기술적 압력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의 애덤 조나스는 보호예수 만료는 매수 기회라며 스페이스X는 에너지를 대규모 '네트워크/군집' 기능으로 변환하는 잠재적인 장기 복리 성장 효과를 낸다고 말했다.
조나스는 스페이스X가 와트당, 달러당, 초당 업계 최고 수준의 지능을 구축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토로의 샘 노스 시장 애널리스트는 "이번 분기 실적은 머스크에게 신뢰도와 시간을 벌어주지만, 보호예수 만료가 진행 중이고 주가는 이미 공모가 밑으로 떨어졌다"며 "스페이스X는 기업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탁월한 실적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8번의 보호예수 물량 해제는 올해 말까지 진행된다.
liberte@yna.co.kr
이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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