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이세원]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금융기관의 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커버드본드) 발행이 이어질 전망이다.
커버드본드의 본고장으로 꼽히는 유럽 시장을 겨냥해 한국주택금융공사와 신한은행, KB국민은행이 속속 시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주금공과 신한은행, 국민은행은 유로화 커버드본드 발행을 위한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이달 말 주금공을 시작으로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이 잇따라 유로화 커버드본드 발행을 위한 북빌딩(수요예측)에 나설 예정이다.
커버드본드는 금융기관이 보유한 주택담보대출 등의 우량 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발행사 파산 시 담보자산으로 우선 변제하고 상환 재원이 부족할 경우 다른 자산으로 채무를 갚는다.
발행사의 상환 의무를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택저당증권(MBS)·자산유동화증권(ABS) 대비 안정성이 높다.
이에 주금공과 국내 시중은행의 커버드본드는 국제 신용평가사로부터 최고 등급인 'AAA'를 받고 있다.
유럽은 커버드본드 시장이 일찌감치 자리를 잡은 곳으로, 한국은 물론 싱가포르와 호주, 캐나다 등의 역외 발행사들이 조달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물의 경우 2018년 주금공을 시작으로 이후 국민은행과 하나은행, 신한은행이 유로화 커버드본드 발행 대열에 합류해 꾸준히 시장을 찾고 있다.
올해는 지난 2월 주금공이 8억유로 규모의 그린 커버드본드 발행을 마친 데 이어 하나은행 역시 6억유로어치 발행을 마쳤다.
이어 하반기에는 하나은행을 제외한 모든 한국물 유로화 커버드본드 발행 주자가 시장을 찾는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일부 발행사의 차환 도래 시기가 올 하반기에 겹친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 유동성 규모 등을 고려할 때 발행물이 연속해서 나오는 점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나온다.
앞서 지난달만 해도 유동성이 풍부한 달러채 시장에서조차 한국물이 대거 쏟아지면서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드러나기도 했다.
다만 한국 유로화 커버드본드 발행사가 많지 않은 데다 모두 'AAA' 최고 신용등급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소화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phl@yna.co.kr
피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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